사회선구자회(SHC·Social Herald Club)의 ‘2022년 지역대학 우수학생 후원의 밤’이 지난 12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SHC는 지역 5개 대학교(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 우수 장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지역대 연합 동아리로 1964년 창립된 이래 58년간 이어져오고 있다.SHC 졸업생 모임인 명정회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명정회원 및 SHC 재학생(25명) 60명가량이 참석했다.이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김판희 전 계명대 교수(교육학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대구경북지원단 서경수 자문위원, 계명대 이충권 지도교수(경영정보학과)가 명정회원으로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주호영(SHC 14기) 의원은 SHC 새싹들과 졸업생 사회 초년생들에게 “먼저 수도권에 가서도 기죽지 말고, 다음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마음을 굳게 먹으며, 끝으로 독보적인 특기를 가지라”고 수도권집중화 시대에 지방 청년으로서 자신 있게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이어 “지방 출신이 서울 가면 전부 주눅이 든다. (지방) 사람들이 ‘촌놈 열패감’을 극복하는 데 20~30년이 걸린다. 마흔 (살)이 넘으니까 서울 사람들이 다르지 않다는 애기를 한다”며 “서울에 가든지 일하든지 하면 늘 ‘대학’에 눌리고 ‘서울’에 눌리는데 주눅 들면 안 된다. ‘주눅듦’을 빨리 깨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다. 40~50대 되면 늦는다”고 격려했다.김판희(6기) 전 교수는 “살아보니 사람을 두루 만날 수 있는 기회,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렇게 만나는 기회를 소중하게 여겨 잘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며 “이 귀한 모임으로 평생 동안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재학생인 56기 조예빈(대구대 간호학과)씨는 “2020년에 가입한 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활동을 하진 못했지만 다양한 학교·학과·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사회 현상이나 문제를 볼 때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며 “이번에 들어온 58기 신입 회원들도 열심히 활동하며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선후배를 반겼다.한편 SHC는 2022년 모집된 58기 신입생 20여 명가량을 포함해 재학생 37명이 활동 중이고, 졸업생은 약 210명에 이른다.매월 첫째 주 토요일 청년센터·도시재생지원센터·창의공간 등에서 학술활동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이후 재활원 자원봉사활동 대신 소규모 자율봉사·특별봉사 형식으로 지역에 헌신하고 있다.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