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고속도로 통행량이 많아지는 등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운전자들은 교통안전 수칙을 지키며 운전해야 한다.8월3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보다 연휴 시작 직전에 사고가 증가하고 연휴가 시작되면 오히려 사고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추석 연휴 동안 대구·경북지역 음주 운전사고가 타지역보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민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최근 5년(2018~2022년)간 전국 추석 연휴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427건, 연휴 전 2일 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745건으로 연휴 전 2일이 약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의 추석 연휴(대체휴일 포함)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58건, 연휴 전 2일 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96건으로 연휴보다 연휴 전 2일이 약 1.65배 높아 전국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전체 사고 건수와 다른 추이를 보였다. 연휴 직전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과 달리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연휴 기간에 더 높아졌다.2022년 기준 전국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대비 12.8%, 연휴 전 2일은 6.1%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 설 연휴 기간 대구·경북지역의 음주운전 사고율은 12.2%로 연휴 전 2일간 음주운전 사고율 2.8%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사망자 수 또한 교통사고 건수와 다른 추이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전국 추석 연휴 교통사고 건당 사망자 수 평균은 0.015명, 연휴 전 2일 평균은 0.013명으로 연휴에 사고 건수 당 더 높은 사망자 수가 발생했다.대구·경북의 추석 연휴 교통사고 건수 당 사망자 수는 0.02명, 연휴 전 2일 평균은 0.016명으로 전국보다 더 높은 비율로 사망자 수가 발생했다.연휴에는 가족을 포함해 동승자와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 수칙에 유의하여 운전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 시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고,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운전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정나혜 연구원은 “음주운전 금지,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과속운전 금지, 방향 지시등 점등 등 안전 수칙에 유의해 즐거운 연휴에 사고 없이 안전한 귀성길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