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2022년 12월 상반된 경제 성적표를 받으면서 희비가 엇갈렸다.생산·소비지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대구는 증가, 경북은 감소한 반면 건설지표는 대구는 감소, 경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월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111.6으로 전년 같은 기간(111.5)보다 0.1%, 광공업출하지수(113.7)는 전년 대비(112.5) 1.1% 늘었다.업종별로 의료정밀과학(36.8%), 자동차(8.2%),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0.6%) 등에서 증가한 반면 금속가공(7.7%), 기계장비(-3.8%), 식료품(-12.4)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지난해 12월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3.2로 전년(112.3)보다 0.8% 늘었다.백화점 판매에서 2.0% 증가했지만, 대형마트 판매 부문에서는 1.4% 감소했다.대구지역 건설수주액(3천297억8천800만 원)은 전년 대비(1조2천931만300만 원) 74.5%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 전년보다 64.0%, 민간부문에서는 76.0% 각각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74.7%, 토목부문은 7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경북의 생산지표는 대구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2022년 12월 경북의 광공업생산지수는 75.8로 전년 대비(91.6) 17.2%, 광공업출하지수는 79.6으로 전년(92.7)보다 14.1% 줄었다.업종별로는 자동차(17.0%) 등의 생산 실적이 증가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8.9%), 1차금속(-26.4%), 화학제품(-15.1%) 등에서 감소세가 커 생산지표에 영향을 미쳤다.지난해 12월 경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1.2로 전년 대비(84.4) 3.8% 줄었다.대형마트 판매 부문에서 6.1% 감소한 가운데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과 음식료품 등의 소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경북의 건설수주액(1조3천960억3천만 원)은 전년(1조2천472억7천600만 원)보다 11.9% 증가했다.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38.4%, 민간부문 0.5% 증가했다.공종별로는 건축부문에서 55.3% 증가한 반면 토목부분은 32.4% 감소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