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역 건축 산업의 정체성 구축과 동력 증진을 위한 민·관·산·학 ‘건축문화축제’의 장이 마련돼 관심이 쏠린다.대구시는 다음달 1~8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도시의 비전과 가치의 공유’를 주제로 한 2023 대구건축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대구건축문화연합이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대구지역 5개 건축 관련 단체 및 대구정책연구원, 국내 건설 관련 선두 기업 등이 참여한다.2023 대구건축비엔날레 행사는 특별기획전시, 초청전시, 시민참여 문화행사, 학술 행사 등 4개 영역으로 이뤄진다.특별기획전시는 도시와 건축 부분이 주를 이룬다. 도시 부분 전시에는 대구를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도시의 새로운 비전과 수변공간 개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강 그리도 도시(River and City)’라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건축 부분의 주제는 ‘다시-집(House, A-Gain)’이다. 이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삶을 담는 집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되짚어보고자 기획됐다.초청 전시 내용은 △‘2023 대구광역시 건축상’ 수상작 전시 △‘대구 국제도시설계 스튜디오’ 작품 전시 △지역 건축 관련 단체들의 활동을 홍보하고 미래비전과 새로운 건설기술 등에 대한 전시 등이다.이밖에 대구시는 시민참여 문화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꿈꾸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표현한 ‘어린이 건축학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도시기능 회복과 집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행사를 통해 미래의 새로운 도시 기능에 대한 정보를 관람객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학술행사에 영·호남 건축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2023 대구건축비엔날레’는 대구의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미래의 새로운 도시기능을 가지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하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