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난 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국내 4개 기업과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북도와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기아, 에코프로, 현대글로비스, 에바싸이클로 경북TP도 참여했다.배터리 재활용 얼라이언스는 국내 최초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는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기아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폐배터리 공급을, 에바싸이클은 배터리 분해·해체, 블랙파우더 제조를, 에코프로는 블랙파우더 후처리에서 양극재 제조를,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성 검토를, 경상북도와 TP는 관련 규제 개선 및 신사업 기술개발 협력을 담당한다.기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재활용 공정으로 추출한 원소재들의 가치를 측정, 공정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결과물을 도출한다면 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한편, 이날 업무협약식 후에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동향과 국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이차전지 글로벌 산업 전망 등을 살피는 국제 이차전지 포럼이 열렸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차전지는 첨단전략산업으로 미·중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이 글로벌시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며 “글로벌 초격차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이 2030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