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5일 (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제5항모강습단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방문해, 한미간 군사협력 현황을 확인했다.핵추진 항모 CVN-76은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미국 제7함대 소속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승조원 수는 약 5,000명이며 항공기 90여기가 탑재 가능하다.박 장관은 팻 해니핀(Pat Hannifin) 제5항모강습단장과 대릴 칼돈(Daryle Cardone) 함장의 안내를 받아 로널드 레이건함의 격납고, 비행갑판, 관제탑 등 항모 내·외부를 둘러보고, 항모 운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박 장관은 “올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한미관계는 4월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등에 힘입어 정점에 이르렀다”면서,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고도화․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로널드 레이건함 방문은 한반도 안보 등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간 물 샐 틈 없는 안보협력을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고 하면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은 한미동맹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박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함의 모토인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와 같이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뒷받침될 수 있다“면서 미측 지휘관들을 비롯한 한미 관계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해니핀 제5항모강습단장은 “미 해군 및 항모강습단은 한국군과 오랫동안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이번 기항이 양국 해군 및 국민 간 관계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하고,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이라며, 연합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미화 기자 choi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