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일일 칠곡군 세일즈맨’으로 변신해 무역사절단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박 감독은 지난 27일 베트남 노보텔 하노이에 마련된 ‘칠곡군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베트남 경제와 문화 전반을 설명하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또 현지인들에게 베트남 하노이를 찾은 칠곡군 무역사절단에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박 감독의 이날 방문은 김재욱 칠곡군수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박 감독이 호텔에 들어서자 현지인과 무역 관계자는 베트남어로 ‘안녕하십니까’라는 의미인 “신짜오”를 외치며 반갑게 맞았고, 상담회장의 칠곡군 관계자와 기업인들은 일제히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박항서 감독은 “김 군수와 칠곡군 기업인들의 초청에 감사하다. 칠곡군 무역사절단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협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에 김재욱 칠곡군수는 “여러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선뜻 칠곡군 무역사절단을 응원해준 박 감독께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박항서 매직과 같은 돌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