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전동차 품질 검사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해외시장 사업을 꾸준히 확장한 결과다.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남서쪽 공업지대를 연결하는 신설노선 주롱선에 투입되는 전동차 62편성 186량에 대한 품질보증 업무다.2028년 1월까지 제작 단계별 공정 품질검사, 협력업체 품질검사 등의 검사 업무를 진행하게 되며, 총 사업비는 16억 원 상당이다.공사는 이번 사업을 두고 영국의 다국적기업을 비롯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5개국 14개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최종적으로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 사업 수행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공사가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앞서 공사는 동종기관 최초로 2019년부터 5년간 186억 원의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보수 관리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지난해에는 파나마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 설계자문 등으로 31억 원의 기술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현재는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관제, 역사운영, 중정비 등 총괄 운영 사업 수주에 힘을 쏟고 있으며 사업 규모는 2천억 원 상당이다.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코로나 19로 해외시장 확장이 쉽지 않았지만 기존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사업을 확장해 싱가포르를 도시철도 기술 수출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정책이 연이은 해외사업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