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달성군 화원중학교 태권도부의 전용훈련관이 다음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화원중학교는 전용훈련관 신설과 함께 부족한 학생 선수 수급을 학교운동부 홍보와 인재 스카우트 등 방법으로 타개해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24일 화원중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말 태권도부 전용훈련관이 준공되면 오는 8월 초부터 학생선수들이 새 훈련장을 사용하게 된다.지상 1~3층으로 구성된 전용훈련관은 필로티 구조로 1층은 주차공간, 2층은 남녀 휴게실 및 체력단련장으로 구성된다.3층은 전용훈련장으로 국제 규격의 대회장 두 개 규모다.훈련관 건립에는 18억 원의 시교육청 예산이 투입됐다.2002년 창단한 화원중 태권도부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국가대표도 배출하는 등 뛰어난 성적에도 그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을 해왔다.이에 화원중은 2019년부터 시교육청과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고 지난해 초 전용훈련관 신축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화원중학교 태권도부 정태인 감독교사는 “기존 태권도부 훈련장은 2개의 교실을 개조해 사용했고 휴게시설, 장비 보관 등 많은 부분에서 관리가 힘들었으나 이번 전용훈련관 신설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3년 전부터 학생 수가 줄면서 선수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으나 전용훈련관 조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홍보 및 지역 선수 발굴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전용훈련관 완공과 함께 화원중은 지역 유망선수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현재 화원중 태권도부 소속 9명 선수 중 2명은 지역 태권도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발굴한 선수들이다.이 같은 열정으로 화원중 태권도부는 전국에서 인정하는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지난달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 1개(임수민)와 동메달 1개(이규민)를 따냈고, 지난달 경북 영천에서 열린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 1개(곽현지)를 획득했다.또 지난 4월 대구시소년체육대회에서도 4체급 1위(이규민·박찬진·임수민·임수아), 2체급 2위(곽현지·김동현), 1체급 3위(정수진)로 교내 선수 7명이 모두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장석두 화원중학교장은 “태권도부의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쾌적한 훈련 및 휴게시설 조성에 노력해왔고, 그 결실로 전용훈련관 신설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훈련 여건 조성에 아낌없는 지원과 지역 선수 육성에 더욱 노력하는 화원중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