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면적 83%가 임야로 형성된 봉화군은 넓은 산림 면적과 풍부한 산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군은 이를 활용해 산림휴양·산림치유·산림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산림복지시설과 서비스를 결합한 ‘문수산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지자체 최초로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문수산 산림복지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 산림복지지구로 지정된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일대 100㏊에 80억 원을 들여 문수산 자연휴양림을 기반으로 한 산림복지센터 및 치유의 숲 등을 만드는 프로젝트다.군은 관련 절차를 거쳐 지난달 산림복지단지 건립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문수산 산림복지단지는 기존에 조성된 문수산 자연휴양림과 함께 △중심지구 △체험·교육지구 △산림치유지구 △자연휴양림지구의 모두 4개의 지구로 구성된다.주요 핵심시설이 있는 중심지구에는 산림복지센터, 생태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중 산림복지센터는 지상 2층으로 건립된다.1층에는 방문자센터, 2층은 건강측정실, 치유체험실, 대강당 등으로 꾸며진다. 또 체험·교육지구는 유아와 아동을 주요 대상으로 한 활동적인 숲 체험과 교육 공간으로 마련된다.이곳에는 숲 속 산책로와 밧줄놀이터, 통나무놀이터 등 아이가 자연에서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별 놀이터가 조성된다.체험공간인 야생화원, 반려동물과의 교감활동을 특화한 공간인 짝꿍놀이터 등도 함께 들어선다. 이와 함께 산림치유지구는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산림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울창한 숲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공간과 치유 숲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보행 약자 등 누구나 울창한 숲 속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치유길, 난이도 있는 경사의 치유 숲길인 수호 숲길 등을 조성해 일상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마지막으로 자연휴양림지구는 숙박하며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다. 봉화군은 기존에 있는 문수산 자연휴양림을 활용해 숲 속의 집, 캠핑장 등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장소로 운영할 예정이다.2020년 6월 문을 연 문수산 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관 등 10개 동 16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96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야영데크 12면과 야외 공연장, 바비큐장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산림체험·휴양공간이 마련돼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문수산 산림복지단지가 기존의 자연휴양림을 넘어 산림교육과 휴양 및 치유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양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앞으로 지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숲과 자연에 머물러 갈 수 있는 휴양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산림휴양 시설로 만들어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봉화군 관계자는 “기존 문수산 자연휴양림의 기능을 강화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한 산림생태 관광코스를 개발해 봉화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경북의 최대의 산림복지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