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사흘째인 17일 경북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 실종자(3명) 수색을 위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집중호우 피해 사흘째인 17일 경북에서는 실종자 수습과 응급 복구에 행정력이 집중됐다.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찰, 소방, 군 등 인력 1천556명과 굴삭기 등 장비 1천8대를 효자면, 감천면 진평리·벌방1리, 은풍면 은산리·금곡리 등 예천군 실종자 수습에 투입됐다.이날 오후 3시 현재 실종자 8명에 대한 수색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으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안전을 위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한 이재민은 현재 877가구 1천359명으로 전날(1천141가구 1천747명)과 비슷한 규모였다.아직 82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고 있고 도로유실에 다른 복구 지연으로 29개 기지국이 통신장애를 겪고 있다.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유실 등이 65건으로 늘었다. 산사태는 전날 12건에서 4건으로 줄었다. 하천 83곳, 문화재 8곳, 전통사찰 13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아직도 영주와 예천 봉화 등 지방도 6곳이 통제되고 있고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 철도도 통제 상황이다.시설 응급복구율은 17.6%다. 도로와 교량 65건 중 2건, 하천 83건 중 7건, 상하수도 68건 중 29건이 복구됐다.주택은 36채가 전파되고 축사 3곳이 파손됐다.또 가축 6만28마리가 폐사되고 농작물 피해 규모는 1천636㏊로 잠정 집계됐다.대한적십자사, 재해구호협, 시군 등지에서 긴급구호세트, 담요, 텐트, 식료품 등 구호 손길도 잇따랐다.17일 오후 기준 경북도내 19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으며, 오는 19일까지 경북 예상 강수량이 100~200㎜, 북부내륙, 북동산지, 남부내륙 등 많은 곳은 300㎜ 이상 예보되면서 인명피해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도는 지난 15일 오후 예방적 주민 대피에 대한 행정 명령을 발동한 상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