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 시정 구호는 ‘긍정의 힘! 예스(yes) 문경’이다. 이는 작은 가능성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시 발전을 향한 의지, 자신감을 함축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회복에 더욱 속도를 붙여 시민의 삶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뭉친 삶의 어깨를 풀어 주고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 문경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것이 문경시가 그린 청사진이다. 문경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발로 뛴 작은 노력들이 모여 만든 변화의 씨앗도 곳곳에서 싹트고 있다. 시는 올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행복과 희망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는 각오다.신현국 문경시장(왼쪽)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또 다른 기적의 실현문경시는 지난 한 해 신발끈을 조여 매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달리고 또 달렸다. 이 같은 노력은 대다수가 고개를 가로젓던 사업들이 긍정의 힘으로 현실화도 됐다.난제 중에 난제로 꼽혔던 문경대·숭실대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업무협약으로 결실을 맺었고, 지역 도시재생과 먹거리관광발전을 위한 더본코리아와의 업무협약을 이뤄냈다.또 주흘산 케이블카와 하늘길 조성사업은 국·내외 대기업 등 민간 투자유치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고, 경북 소방장비기술원과 농민사관학교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다.문경 대표 4대 축제에 ‘홍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며 큰 경제적 효과를 거두어 ‘축제의 이유’를 보여주었다.시는 올해는 △한국체육대 유치△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 △주흘산 하늘길 조성 △문경새재지구 관광지 개발 △문경 돌리네 습지 명소화 추진 △친절·스마일 운동 △감홍사과와 오미자 재배면적 확대 △영강지구 도시개발사업 △문경새재 제5 주차장 조성 등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해 시민들과 함께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기 위해 긍정의 힘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Yes(예스) 문경으로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1% 가능성 도전 …‘꿈은 현실’로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는 신현국 문경시장의 공약이었다. 당시 숭실대와 공감대는 형성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1% 가능성에 도전한 것이다.시는 19일 숭실대와 문경대학과의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시는 숭실대 문경 캠퍼스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쳤다.이 뿐만이 아니다. 시는 정부의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의 한국체육대학을 지방 이전 대상으로 보고 2022년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일찌감치 유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문경시가 한국체육대학 문경 유치를 위한 선포식에서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문경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어 주흘산 하늘길과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환경성 검토 등의 절차를 거치고 있는 단계다.주흘산 하늘길은 주흘산 정상 능선인 관봉~주봉 2.3㎞ 구간에 417억 원을 들여 트리탑, 잔도, 클리프 워크,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 명품 숲을 만드는 사업으로 지난해 타당성 평가 용역과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오는 6월 착공해 내년 말 1차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문경새재지구 관광지 개발은 문경새재 입구인 문경읍 하초리 일대에 민자 6천600억 원, 시비 475억 원을 들여 워터리조트와 관광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말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마쳤다. 올해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을 승인한 뒤 내년부터 민간사업 시행 등 본격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문경 돌리네 습지.◆가치에 가치를 더한다문경 돌리네 습지는 국내 25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시는 올해 말 국내외 지질공원 도전 등 탐방지원센터 건립이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생태관광의 명소로 만든다.친절·스마일 운동은 세계 1등 친절도시를 만들자는 문경시의 전략 중 하나로 전 시민이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문경의 대표적 특산물인 감홍사과는 현재 400㏊의 재배면적을 800㏊로 늘리고 고품질 사과 생산으로 확실한 명성을 쌓고 농가 소득도 올리도록 할 계획이다.오미자도 350㏊의 재배면적을 500㏊로 확대해 새로운 도약을 하고 가공제품의 유럽 시장 개척 등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문경시가 친절도시를 만들기 위해 친절·스마일 운동을 벌이고 있다.가칭 영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개발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지난해 시는 도시기본계획 부분변경 용역을 마쳤다. 경북도의 승인과 내년 실시계획 수립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영순면 포내리 일대를 개발한다.문경새재 제5주차장은 현재의 제4 주차장 인접 지역으로 3만8천여㎡에 100억 원을 들여 740대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어 늘어나는 관광객과 축제 수요 등에 대응한다.지난해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시의회 의견 청취를 했으며 올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와 공사를 시작한다.신현국 문경시장◆신현국 문경시장-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문경시의 준비는?△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전략팀을 구성하고 ‘문경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위원회 운영 조례’를 제정하여 유치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13개 시군과 함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부, 지방시대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시는 기회가 눈앞에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작년 경북 소방장비 기술원과 농민사관학교를 유치하는 기적에 이어 올해 또 다른 기적을 이뤄낼 수 있도록 나아가겠습니다.- 문경새재 주흘산 케이블카 진행상황은?△문경새재를 비롯한 우리 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은 풍족하고 그것 자체로도 훌륭하다. 하지만 이제는 케이블카 설치와 같은 대규모 자본투입으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때다. 문경새재 케이블카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관련 예산이 편성된 상태다.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인허가 문제에 추진 가부가 달린만큼 빠른 시일 안에 이견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담 부서에서 힘을 모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층 더 발전하는 문경 관광산업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중부내륙철도 개통으로 인한 지역 활성화 활용 방안은?△중부선 문경~김천 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드디어 지난해 11월 통과됐다.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수서역에서 문경까지는 65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따라 문경은 수도권, 남부권이 연결되는 명실상부한 철도 교통 중심지로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체대 이전과 숭실대 제2캠퍼스 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지역 내 상주 인구 증가로 인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역세권과 주변 지역 개발에 따라 늘어날 물류 수급을 위해 화물주차장 추가 건설, 신규 산업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조만간 새롭게 바뀔 문경의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