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성공적인 2024대구마라톤대회 운영을 위해 다음달 7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한다.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는 등 종합 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이번 대구마라톤대회 종목은 2023년 대회와 달리 엘리트 풀(42.195㎞), 마스터즈 풀(42.195㎞), 풀 릴레이(2인 풀코스), 10㎞ 및 건강달리기(약 5㎞)로 구분해 운영한다. 대회코스는 2023년 대회 대비해 엘리트 코스 등 전체적으로 새롭게 설계됐다. 특히 마스터즈(동호인) 풀코스가 부활해 통제시간이 늘어난 만큼 시는 이를 대비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교통통제구간은 중구, 수성구, 동구 일원의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동촌로 등 선수들이 달리는 진행방향 구간이 시간대별로 통제가 된다. 대회 당일(4월7일) 출발지인 대구스타디움 일대가 오전 5시부터, 마라톤 코스 구간은 7시30분부터 각각 시차를 두고 통제가 시작된다. 후미그룹이 지나가게 되면 구간별 순차적으로 통제를 해제한다. 가장 늦은 골인지점도 오후 2시에는 모든 교통통제가 해제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성구 연호네거리에서 범어네거리 구간은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10분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중구 반월당네거리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동구 입석네거리에서 율하역까지는 오전 9시2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통제된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대회 당일 주요 교차로에 경찰 302명, 취약지역에 모범운전자연합회 280명, 시-구·군 공무원 1천39명 등 교통안내요원 배치한다. 이와 함께 마라톤코스 구간 교통통제로 시내버스 73개 노선 941대 운행경로를 일시적(오전 7시30분~오후 2시)으로 조정한다. 또 마라톤 코스에 둘러싸인 교통섬 발생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사전에 우회도로 안내(입간판, 현수막, 가로배너), 교통통제 안내문 배포, 아파트 안내방송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대영 교통국장은 “올해는 코스 변경으로 인한 교통통제 영향권이 넓어져 당일 도심지에 상당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대구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합동 현장답사를 통해 우회도로 확보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 왔다”며 “4월7일을 차 없는 날로 운영할 예정으로 시민들은 대회 당일 가급적 도시철도를 이용해주길 바란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