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가 만든 뮤지컬 ‘투란도트’, 스크린관 진출..오는 6월 제16회 개막식서 첫 공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무대를 벗어나 올 하반기 스크린에서 개봉한다.영화 투란도트는 다음달 18일 열리는 제15회 DIMF의 개막에 맞춰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11일 DIMF에 따르면 뮤지컬 ‘투란도트’는 코로나19 속 초연 10주년을 맞이해 비대면 콘텐츠 확장을 위해 단순한 공연 녹화가 아닌 현지 로케 촬영을 더한 뮤지컬 영화를 제작했다.2011년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투란도트를 대구를 상징하기 위해 제작된 뮤지컬 투란도트는 10년간 140여 회 누적공연 기록했다.중국 5개 도시 초청공연 및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으로 라이선스 수출 등의 성과로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했다.지난해에는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 동유럽 라이선스 버전이 성황리에 초연되는 등 성공적인 글로벌 콘텐츠로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더 무비(The Movie)’는 기존 뮤지컬을 기반으로 신곡 4곡을 추가해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로 완성도를 높였다.각색을 통해 판타지적 요소를 더하는 등 전반적인 스토리 강화로 뮤지컬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올 하반기 극장과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되며, 영화제 출품도 계획 중이다.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호주 영화 ‘포 겟미 낫’, ‘파스터 디 아워’와 한국 영화 ‘경계인’, ‘장농’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나인테일즈코리아(9taleskorea)가 영화제작을 맡고, 뮤지컬의 원작 스토리와 넘버를 녹여 내기 위해 장소영 음악감독이 합류했다.특히 뮤지컬 영화로서 퀼리티를 높이기 위해 실력을 겸비한 뮤지컬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했다.어머니가 당한 상처로 인해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얼음같이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역에는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셜록홈즈’,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배다해가 맡는다.진실한 사랑으로 투란도트의 차가운 저주를 풀어낼 왕자 칼라프역에는 ‘프랑켄슈타인’, ‘아이다’, ‘그날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며 ‘불멸의 명곡’, ‘살림남2’ 등 브라운관에서도 종횡무진 활약 중인 민우혁이 캐스팅됐다.칼라프를 향한 고결한 사랑을 보여주는 시녀 류역에는 뮤지컬 ‘그리스’, ‘베어더뮤지컬’ ‘아가타’ 등에서 활약한 양서윤이 호흡을 맞춘다.이와 함께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프리마돈나 최정원을 비롯해 탄탄한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보경도 나온다.또 뮤지컬과 드라마 등 다양하게 활약 중인 성기윤, 뮤지컬 데뷔 25년 이상의 베테랑 배우로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정열, 임춘길 등의 뮤지컬배우가 대거 참여한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 초연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투란도트’의 영상화 작업인 이번 영화 제작을 기회로 자체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고 온라인 동영상(OTT)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문화예술회관, 스승의 날 맞아 사제지간인 바리톤 김상충, 이동환 한 무대에서

사제지간인 바리톤 김상충과 이동환이 세월을 뛰어넘는 화음을 선보인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 관계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 바리톤 김상충, 이동환의 듀오 콘서트를 펼친다.오는 15일 오후 5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무대는 스승과 제자 관계에서 지역예술발전을 위해 함께 기여하고 있는 예술가를 소개하는 청출어람 시리즈 일환으로 꾸며진다.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시리즈는 스승의 날에 스승과 제자가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이날 무대에서는 스승과 제자간의 에피소드를 담아 낸다.우선 첫 만남과 입시의 이야기를 담은 브람스의 가곡 ‘다시는 네게 가지 않으리’, ‘5월의 밤’을 시작으로 조두남의 ‘그리움’, 이원주의 ‘연’과 같이 스승과 제자의 연륜과 젊음의 에너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한국 가곡들을 소개한다.이어 스승의 가르침을 되돌아보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의 아리아 듀엣을 비롯해 스승이 제자에게, 제자가 스승에게 전하는 특별한 곡으로 서로 소통하는 시간도 가진다.이외에도 다양한 가곡, 아리아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날은 두 사람의 곁에서 오랜 시간을 반주를 맡아준 박선영이 출연해 더 의미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스승인 바리톤 김상충은 영남대 음악대학 성악과,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 후 국내외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며 대구시 성악가협회, 합창연합회 등 회장, 부회장을 역임했다.제자인 바리톤 이동환은 바리톤 김상충의 가르침으로 영남대 음악대학교 성악과에 진학 후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 오페라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 아우크스부르크 극장 주역가수로 활동했다.그는 베를린 도이체 오퍼의 전속 주역가수 등 세계적인 바리톤으로 성장해 현재 영남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피아니스트 박선영은 경북대 음악학과 피아노전공 졸업 후 이탈리아 아레나 아카데미 오페라 음악코치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스승과 제자의 깊은 관계 속 피어난 성숙한 예술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통해 듣는 음악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시민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한다”고 말했다.문의: 053-606-6135.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대명공연예술센터, ‘극장전-대명동엔 극장이 있다’ 개최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에 있는 대명공연예술센터가 오는 21일까지 대명공연예술센터 2층 전시실에서 약 한 달간 ‘극장전-대명동엔 극장이 있다’ 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에는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13개의 극장들의 도면 및 기본 정보가 담겨 있다.공연장 기술정보자료집과 실제 크기에서 비율 축소해놓은 미니어처가 전시된다.정확한 정보를 취합하기 위해 백혜린 무대 디자이너가 지난해 한 해 동안 극장답사와 실측을 맡아 진행했다.전시는 누구든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대명공연예술센터는 화~토요일 오후 2~9시 운영되며 일, 월, 공휴일은 휴관한다.이동수 센터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명공연거리의 극장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다양한 공연연출을 위해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대관시스템이 구축돼 대명공연거리와 극장을 찾는 예술가와 시민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갤러리 더블루, 노중기 개인전 오는 28일까지 개최

서양화가 노중기 개인전이 갤러리 더블루(대구 수성구 용학로 28길 8 104동 402호)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노 작가는 지각의 사고와 직관, 관찰을 통해 작품을 창작한다. 추상적인 이미지 속에 구체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모든 감정적인 요소들을 기계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닌 창의적, 상상적, 발명적으로 표현한다.그는 “나에게 있어서 미술의 문화적 상황은 사회상과 분리될 수 없으며, 한편으로는 신념, 진솔함을 포함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꿈, 무의식 등에 대한 기억에서 작품을 제작한다”고 말했다.노중기 작가는 영남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1990년 이목화랑, 2001년 대백프라자갤러리, 2007년 서정갤러리, 20219년 범어로제피부과 기획초대전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또 대구미술대전 운영위원과 정수미술대전 운영위원·심사위원,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 등을 맡았다.현재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수성가미술협회, 영우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이다.문의: 010-3378-2841.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문화재단, ‘부적절한 발언’ 간부에게 ‘정직 2개월’ 처분

대구문화재단이 지난 3월 발생한 간부직원의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해당 간부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10일 대구문화재단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등 행동강령 위반과 관련해 최종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난 8일자로 당사자로 지목된 간부 A씨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조치했다.앞서 문화재단 직원 2명은 간부 A씨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듣고 지난 1월 사내 신고를 했다.대구문화재단은 절차에 따라 지난 3월5일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었으며, 재논의를 위해 해당 사안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지난 3월26일에는 인사위원회가 열렸으나 이를 불복한 A씨가 재심의를 청구해 한 달여간 여러 차례 인사위원회가 꾸려졌고, 이달 최종 인사위원회가 열렸다.현재 직원 2명은 해당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근무 중이며, 간부 A씨는 10일부터 출근이 정지됐다.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 내규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가 진행됐으며 행동강령 위반이라는 결정을 내려 정직 2개월 처분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서대구산업단지, ‘음악연주단’ 첫 창립..예술혼 가미한 산업단지 재탄생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공단) 직원들이 합심해 최초의 ‘음악연주단(FM밴드)’을 창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노후 공단 재생사업으로 도심형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KTX 서대구 역사 건립으로 대구의 교통, 산업, 상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서대구산업단지에 FM밴드가 예술혼을 불어 넣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공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과 관계자들로 구성된 음악연주 단체인 ‘FM밴드’를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1976년 대구 외곽지에서 조성된 서대구산업단지에 45년 만에 처음으로 산단을 대표할 수 있는 음악 연주단이 만들어진 것이다.이번 음악연주 단체 창단은 ‘2021 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노후 공단에서 도심형 산업단지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다.FM(Factory with Music)은 음악과 함께하는 산업단지라는 의미다.음악연주 단체는 입주기업의 대표들에 힘이 되고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음악교육 전문단체인 뮤직랜드와 공동으로 추진됐다.본 공연은 지원자들을 모집해, 일정한 훈련을 거친 뒤 본격 연주활동을 시작한다.공단에서 이번에 모집하는 FM밴드의 지원 분야는 통기타, 타악(카혼), 바이올린, 건반, 보컬 분야다.입주기업 대표, 근로자 및 가족이면 기초 연주 실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동현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도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뒤 밴드 일원으로 참가한다.지난달 지원자 모집을 완료하고 창단식을 개최했으며, 지난 6일부터 교육을 진행 중이다. 선발된 인원은 22명이다.뽑힌 단원들은 오는 11월1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트레이닝을 전액 무료로 받게 된다.단원들은 교육이 끝나는 오는 11월 말 산업단지의 지식산업센터 야외무대에서 전원이 참여하는 화려한 연주회를 개최한다.연주회에서는 작곡가 김민구의 창작곡인 서대구산업단지를 위한 산단 테마곡 초연 연주와 FM밴드의 구성원들이 배워왔던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발산할 예정이다.모든 교육은 무료로 운영된다.FM밴드 결성의 실무적 교육을 맡은 뮤직랜드 정선우 대표는 “서대구 산단에서 사상 처음으로 FM밴드가 발족됨으로 인해 5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서대구산단에 예술적 신선함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놀라운 순간이 될 것이다. 본 공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한편 서대구산업단지는 1976년 조성됐으며, 대구 서구 중리동과 이현동 일대 266만㎡(80만 평)에 섬유, 기계금속 등 제조기업과 물류 등 비제조 관련 기업 2천300여 기업과 1만4천 명이 넘는 근로자가 근무하는 역사의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문의: 053-562-5552.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제3회 정음시조문학상, 김진숙 시인 선정

제3회 정음시조문학상에 김진숙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 작품은 ‘붉은 신발’ 외 4편이다.정음시조문학상은 등단 15년 미만과 균질성을 담보하는 5편의 작품이라는 자격을 조건으로 수상작을 결정하는 시조문학상이다.올해 각종 문예지에서 발표한 2천여 편이 넘는 신작 중 치열한 선고 과정을 거쳐 20명 100편이 본심에 올랐다. 본심 심사는 민병도, 박명숙, 최영효 시인이 맡았다.최종 선정된 ‘붉은 신발’은 정음시조 2호에 수록된 작품으로서 의미가 깊다는 평을 받았다.제주의 아픈 삶을 누대의 몸으로 치열하고 뜨겁게 살아내고 있는 현장 시인 김진숙 시인은 제주의 역사와 시대적 현실에 대한 상처와 고뇌를 끌어안고 극복해야 할 과제와 질문 앞에 마주 선 작은 거인과도 같다고 불린다.그의 작품들은 자아와 세계의 문제를 직설이나 정공으로 다루지 않는 예각의 빛을 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이번 수상작인 ‘붉은 신발’은 제주 4·3항쟁을 이야기한 눈물과 아픔의 시로, 피해자 유족이 4·3의 동백 이미지를 붉은 신발로 은유하고 형상화해 아버지의 영혼을 위로하는 작품이다.작품 심사평에서 “소환된 아버지의 영혼을 위해 흩어진 신발짝 맞추듯 흩어진 동백 꽃송이를 모아 짝을 맞춰 보는 화자로서의 시인은 끝내 사월의 시인이 아닐 수 없기에 꽃잎 같은 신발을 사월의 영혼에게 신겨 보려는 눈물과 아픔을 참을 수 없게 된다. 작가의 몰입과 상상의 힘은 놀랍기만 하다”고 했다.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창작지원금 500만 원이 제공된다.이번 수상작과 심사평은 계간 시조전문지 ‘좋은시조’ 여름호에 특집으로 게재된다.시상식은 오는 6월19일 대구 한영아트홀에서 열린다.김진숙 시인은 “이번 수상 소식에 바닥을 들킨 것처럼 부끄럽고 어리둥절했다”며 “문학상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더 깊고 치열하게 쓰라는 격려로 받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진숙 시인은 1967년 제주에서 태어나 2008년 ‘시조21’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미스킴라일락’, ‘눈물이 참 싱겁다’, 우리시대 현대시조건 ‘숟가락 드는 봄’ 등을 출간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백문화센터, ‘대백문화센터 회원 작품전’ 개최

대백문화센터가 오는 16일까지 12층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대백문화센터 회원 작품전’을 펼친다.1986년 지역에서는 처음 백화점 문화센터로 오픈한 대백문화센터는 평생교육의 실현과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올해는 센터 개관 28회 맞이해 ‘대백문화센터 회원 작품전’을 펼친다.이번 작품전은 3개월 이상 수강한 회원들이 틈틈이 배우고 익힌 솜씨를 한 곳에서 보여주는 순수 회원 전시전이다.전시에는 유화, 수채화, 서양화, 사군자, 한지그림, 보타니컬 아트, 크로키, 서예, 소품, 등 다양한 취미공예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문의: 대백문화센터 053-420-8010~1.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미술관, 이건희 소장품 21점에 이어 총 223점 기증 봇물

“대구에는 콜렉터가 굉장히 많아 작품을 지역 밖으로 유출시키지 않고 보관하는 것도 감사하지만 혼자 두고 보는 것 보다는 대구미술관 등에 기증하는 문화가 많이 정착되면 좋겠습니다.”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지난 7일 보건대 개교 50주년을 맞아 변종하(1926~2000) 작가의 당초문 시리즈 5점을 대구미술관에 기증했다.1980년대 후반 변종하 작가의 작품을 구입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좋은 작품을 보면서, 지역의 자부심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다.삼성그룹 고 이건희 소장품이 대구에서 유일하게 대구미술관에 전달된 가운데 기증 작품이 대구미술관에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이인성, 이쾌대, 변종하, 서동진 등 지역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돼 지역 미술사 연구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9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소장품 수집 심의’를 통해 작품 223점을 기증받았다.이번 기증은 국내 최고의 ‘이건희 컬렉션’ 21점에 이어 작고·현역 작가의 대량 기증 및 개인 소장가들의 근대미술작품 기증이 더해졌다.우선 한국화단의 거장 고 서세옥 작가(1929-2020, 대구)와 한국 조각계 거장 고 최만린 작가(1935-2020, 서울)의 작품이 고인과 유족 뜻에 따라 대구미술관에 전달됐다.각각 90점, 58점 기증됐다.한국 수묵추상의 거장 고 서세옥 선생은 기성 동양화단에 도전하며 그만의 독특한 추상 세계를 펼친 작가다.1970년대부터 ‘군무’, ‘군상’, ‘기다리는 사람들’ 등 묵선과 여백으로 인간의 형상에 기운생동을 불어넣은 ‘사람들’ 연작을 선보였다.고 최만린 선생은 대한민국 현대 추상 조각의 대표적인 1세대 조각가다.생명의 근원을 탐구하는 조각을 추구하며 동양적이고 우주 보편의 철학을 녹여낸 추상 조각을 보여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현역 작가로 활동 중인 한운성 작가의 대표작 30점도 기증됐다.서양 화가이자 판화가인 한운성은 ‘매듭’, ‘과일 채집’ 시리즈 등 ‘재현’에 관한 회화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작가로 1970년대 이후 한국현대화단에서 중요하게 언급된다.대구미술관은 세 작가의 시기별 작품 전개 과정을 연구해 전시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역의 개인 소장가들의 근대미술작품 기증 사례도 줄이었다.변종하 작가 ‘당초문 시리즈’ 5점을 기증한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을 비롯해 서진달 작품을 기증한 인척 최철명, 강운섭 작품을 기증한 김영길 개인 소장가 등이 있다.강운섭 작가, 권진호 작가, 박인채 작가 유족 역시 선친 작품을 기증했다.대구미술관은 지난해 밝힌 ‘소장품 수집 5개년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소장품 3천 점을 목표로 수집할 계획이다.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기증자의 뜻이 빛날 수 있도록 작품 연구와 작가 위상 재정립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기증품 고 이건희 컬렉션..오는 12월 대구미술관서 본 전시 시작

대구미술관이 오는 12월 삼성그룹 고 이건희 소장품 21점 특별전을 펼친다.9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12월 대구미술관 2층에서 ‘웰컴홈(가칭)’을 주제로 고 이건희 소장품 21점에 대한 특별전을 펼친다.이번 ‘웰컴홈’이라는 주제 선정 이유는 기증 작품이 대구지역 출신의 주요 작가들로 구성됐으며, 고 이건희 회장의 연고가 있어서다.전시는 삼성가가 기증한 고 이건희의 소장품 총 21점 위주로 전시가 열릴 계획이며, 기증된 작품의 작가명에 따라 대구미술관이 소장한 작품과도 함께 전시된다.이인성(7점), 유영국(5점), 문학진(2점), 변종하(2점), 서진달(2점), 서동진(1점), 김종영(1점), 이쾌대(1점) 등 8명의 작품 21점이다.대구를 대표하는 근대화가 이인성의 대표작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을 볼 수 있다.그림의 주인공은 그의 아내이고, 일본 유학시절 만나 패션을 공부했던 당당하고 세련된 신여성을 그렸다.지역 근대 미술가 중 한명으로 다수의 인물화를 그린 서진달의 ‘누드’ 작품은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 한국 미술사에서 빠질 수 없는 작품으로 꼽힌다.한국 추상화의 거장인 유영국의 작품세계 절정기를 보여주는 ‘산 시리즈’(1970년대)와 대구 초기 서양화단을 주도한 서동진의 서양화 입문기 작품인 ‘자화상’ 등은 한국 화단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수작 중 하나이다.본 전시 앞서 대구미술관은 21개 전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작품 소개 영상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포함한 이건희 소장품을 기증 받은 곳 중 최초로 이뤄졌다.영상은 21개 작품을 오롯이 소개하는 2분 내외의 영상으로, 작품사진 및 제작년도, 작품크기, 제작기법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대구미술관 홈페이지의 디지털 미술관(artmuseum.daegu.go.kr)과 SNS 등을 통해 볼 수 있다.대구미술관은 이달 말까지 작품 소개 영상에 이어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콘텐츠 영상을 업로드 한다는 계획이다.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어떤 작품인지 궁금해 하는 시민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난 4일 2분 내외의 작품만을 오롯이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하루 만에 조회 수 1천 회가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이어 “호응에 힘입어 이달 말에는 최은주 관장이 직접 작품 연구를 통해 설명을 하는 소개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오는 12월에는 시민들에게 고 이건희 소장품을 전시장에서 선보이겠다”고 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못페스티벌’과 ‘수성빛예술제’ 슬로건 공모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오는 20일까지 수성구의 대표축제인 수성못페스티벌과 수성빛예술제의 축제 슬로건을 공모한다.슬로건은 각 축제의 기획취지와 방향을 담은 15자 이내의 간결하고 창의적인 문장이면 된다.지역 제한 없이 전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수성못페스티벌과 수성빛예술제 축제 당 1인 1건씩 응모할 수 있다.응모는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해 이메일(sscf1500@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접수된 작품은 심사를 통해 상징성, 창작성, 기능성 등을 고려해 축제별 총 3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최우수상(1명)에게는 50만 원, 우수상(1명)에는 30만 원, 장려상(1명)에는 20만 원이 지급된다.최우수상 슬로건은 올해의 축제 슬로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자세한 내용은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www.ss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올해 대구의 관광명소인 수성못을 배경으로 열리는 ‘제8회 수성못페스티벌’은 오는 10월1~3일, ‘제3회 수성빛예술제’는 오는 12월1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개최된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지역문화의 힘, 청년예술가 (3) 정윤수 화가

대구에서 청년 작가로 6년차에 접어든 정윤수(33·여) 화가는 ‘우주’를 모티브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그에게 우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큰 힘을 지니고 있는 중요한 작품 소재다. 대자연의 힘을 가시화하는 그림을 통해 표출하며, 그 속에서 인간은 작은 존재라는 것을 말한다.정윤수 화가는 행복북구문화재단의 기획전시 성장통 어울즈뷰 프로젝트(Eoul’s View Project)에 청년 유망 작가로 뽑혀 지난 3월15일부터 4월10일까지 어울아트센터에서 전시를 펼쳤다.전시에서는 우주를 소재로 ‘우주 속의 작은 행성인 지구’를 주제로 ‘행성드로잉’ 시리즈를 선보였다.행성드로잉 시리즈는 우리가 사는 지구의 모습을 마치 낯선 행성과 같이 표현했다.정 화가는 “나의 작품은 자연을 소재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생명체를 포함한 지구의 모습들, 그리고 먼 우주를 그린 작업들이다”며 “작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맥락은 작고 푸른 별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라는 존재다”고 말했다.정 화가는 작품을 위해 쉽게 영감을 받기 어려운 우주라는 소재를 두고, 우주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책 등을 많이 찾아본단다.또 영화를 보고,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도 대자연의 힘에 대한 영감을 받는다.그는 “우리 지구의 모습들과 먼 우주의 모습들을 작업하는 것이 정말 좋다”며 “요즘은 작품 활동에 영향을 줄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천문학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했다.정윤수 화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동대학 일반대학원 동양학과를 졸업했다.그가 작가의 길에 들어선 계기는 단순했지만 분명했다.고등학교 시절 입시를 위해 서양화로 대학 진학 준비를 하다 큐레이터에 관심이 생겨 예술학과에 진학했다.하지만 그는 미술 공부를 할수록 예술 작품을 직접 대면했을 때의 감동과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정 화가는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며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이 좋았고 평생 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이후 그는 동양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고, 이후 화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2016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선보인 후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가 되면서 고향인 대구에 내려오게 됐다.2017년부터는 대구예술발전소 ‘LOST’ 전, 지난해 어울아트센터 ‘정윤수 초대전’, 현대백화점 갤러리H, 봉산문화회관 등에서 개인전, 단체전을 펼쳤다.그는 지난해 12월 개인전을 준비하던 시절, 그에게는 가장 힘들면서도 가치 있는 경험을 했다고 소개했다.반려견 2마리가 1년 사이 그의 곁을 연달아 떠나면서 그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평소와 다르게 스스로 치유되는 경험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책에서 보고 듣던 것을 위주로 그림을 그리던 그가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우연히 가지게 됐고, 이후 직접 깨닫고 느낀 감정들이 작품을 풀어내는데 도움이 됐다.그는 “예상치 못한 반려견들의 죽음에 상실감과 무기력 증세가 굉장히 심해 ‘앞으로 작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하지만 당시 앞둔 개인전을 준비하며 그림을 그리면서 스스로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 그 당시 힘들었지만 삶,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그림을 그리며 몰입할 수 있었던 시간은 현실에서 멀어지게 해줬고, 이후 작품 방향도 많이 바뀌었다”고 웃으며 말했다.그의 작품은 오는 14일부터 8월29일까지 수창청춘맨숀에서 ‘다중우주(multi-verse)’ 기획전으로 볼 수 있다.그가 최근 여러 과학 분야에서 우주도 하나가 아닌 여러 개라는 ‘다중우주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데서 영감을 받았다.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지구를 중심으로 하늘이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는 태양을 도는 8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을 표현했다.정 화가는 앞으로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맡은 바를 꾸준히 해나가는 작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그는 “진심을 다한 작업이 가장 좋은 작업이다. 끊임없이 그림을 통해 일상에서 살아가며 느꼈던 것들을 표현하고 나중에는 나의 경험을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 내가 느낀 것들을 잘 표현해서 그 작품을 보는 관람객도 공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시도 유치전에 합세…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유치 본격 추진

대구시도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6일 대구시에 따르면 삼성의 나눔 정신과 국가균형발전의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7일 국립 이건희 미술관(가칭) 대구유치추진위원회 구성 및 추진전략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간다.7일 오전 10시 대구시청에서 대구유치추진위 구성을 위한 문화예술계 전문가 10여 명이 모여 회의를 갖는다.회의에서는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를 위한 대구시의 방향성 및 유치위원회의 구성, 역할 등을 논의하고 향후 본격 유치 활동을 위한 민간차원에서의 역할을 구체화한다.시는 삼성가가 기증한 근·현대 미술작품 1천500여 점으로 구성된 ‘이건희 컬렉션’을 유치할 예정이다.대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근대미술의 발상지이자, 현재도 그 명맥을 잇고 있는 비수도권 최대 예술문화도시라는 것이 대구시가 유치전에 돌입한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대구는 1920년대 전후부터 서울-평양과 함께 한국 근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특히 1920년대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상황 속에도 대구에서는 이상정, 이여성, 박명조, 서동진 등의 선각자들이 중심이 돼 서양화 붐을 일으키며 한국 근대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것이다.지역 출신의 이쾌대, 이인성, 김용준 등 걸출한 인물들은 한국화단을 개척해 나갔다.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1천500여 점 중에서도 50% 이상이 근대미술품인 것으로 추정된다.또 대구는 고 이건희 회장의 출생지다.1938년 삼성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은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대구 인교동에서 창업했으며, 삼성그룹의 주요계열사 제일모직을 1954년 북구 칠성동에 설립했다.현재 구 제일모직터에는 삼성이 조성한 삼성창조캠퍼스가 위치해 복원된 삼성상회 건물, 제일모직 기숙사를 중심으로 삼성의 태동을 기념함과 동시에 청년창업가 활동의 요람이 되고 있다.대구에는 한국 3대 공립미술관으로 자리 잡은 대구미술관 외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대구간송미술관이 조성된다.국립 이건희 미술관이 자리 잡으면 대구는 고전과 근·현대미술을 잇는다.위치적으로 접근성도 높다.대구는 서울에서 99분, 김해공항에서 60분이 소요되는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 가능해 전 국민과 세계인이 즐겨 찾는 미술관을 건립 할 수 있는 최적지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만약 이건희 컬렉션이 한 곳에 모여 선보인다면 그 장소는 당연히 대구여야 할 것이다. 1938년 고 이병철 회장은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창업했고, 4년 뒤 고 이건희 회장이 대구에서 태어났다”며 “또 대구는 서울-­평양과 더불어 한국 근대미술의 3대 거점으로 기능해왔다. 대한민국 근대미술의 기반을 다져온 대구의 문화적 저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대한민국 문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5월 가정의 달 ‘수필가 45인의 어머니 이야기-엄마가 살아냈던 힘은’ 출간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맹난자, 정성화 외 43인 지음/소소담담/248쪽/1만3천 원‘엄마 없이는,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아직도 어머니의 등을 그리워하고 있는 어린아이다.’이 책은 수필가 45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엄마에게 하는 존댓말 성낙향,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 이혜숙, 어머니의 편지 김국현, 어머니의 손 정승윤, 엄마 없이는 최아란 등 5개로 분류해 45편의 수필로 펼쳐진다.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수필가들이 느낀 것을 45편의 작품으로 모았다.어머니는 수필 쓰기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글감이면서 작품으로 구현하기가 까다로운 주제이기도 하다.책의 저자들은 일상에 대한 관심으로서 수필의 고유성을 잘 보여 주는 것이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개인의 신변 이야기를 하나의 완결된 구성물로 어떻게 형상화할 것인가는 수필 쓰기에서 중요한 과제다.신변잡기라는 오해를 불식하고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수필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어머니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이 모음집은 어머니에 대한 자식들의 특별한 마음이 아닌 또다른 의미도 지닌다.단순 문학작품을 넘어 1960년대 이후 자본주의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노출됐던 우여곡절과 현대 고령화 사회의 생활상을 집약적으로 반영해줘서다.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경제적, 사회문화적 풍요가 결국 우리 어머니들이 살아오고 버텨온 눈물과 땀의 대가임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나아가 현대 고령화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생각해 보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어머니들이 살아온 삶 속 작고 사소한 이야기가 우리의 삶과 사회의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책에 수록된 작품은 어떤 특별한 기준이나 문학적 성취에 근거해 선정된 것이 아닌 출판사 기획팀의 비공식적 발품에 의해 우연히 모아지게 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가정의 달에 소개하는 신간 ‘바다를 품은 아이’ 출간

◆바다를 품은 아이최명 지음/김소진 그림/소소담담 키즈/136쪽/1만 원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이 2명이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모험 동화다.그 과정에서 그들은 위로를 받으며 희망을 얻어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힘을 보여준다.준서는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있지만 얼마 전 바다에서 사고로 돌아가신 아빠 때문에 바다가 싫다.집에 놀러온 고종 사촌 동생 찬희는 심심하다며 준서에게 섬으로 나들이를 가자고 조른다.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것이 두려운 준서는 잠시 머뭇대다 동생 찬희를 위해 저도로 간다.저도는 준서와 아빠의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준서는 잠시 저도를 둘러보며 아빠와의 추억에 눈시울이 붉어진다.섬에서 준서와 찬희는 칡뿌리를 캐는 중 갑자기 나타난 새끼 멧돼지를 쫓으며 절벽 아래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동굴 안에 부는 바람을 쫓아 거침없이 달려가고 그 끝은 저도가 아니었다.둘이 가게 된 곳은 핸드폰도 되지 않는 미지의 세계다.살다 보면 때로는 사랑하는 가족이 하늘나라로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심정은 무척 아프고 슬프다. 그로 인해 마음에 병이 생기기도 한다.동화 속 준서가 그렇다. 사랑하는 아빠를 사고로 잃고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생겼지만 동생 찬희와 미지의 세계에서 한바탕 모험을 한 후 무섭고 두려워 마주하기 어렵던 바다도 친근하게 느끼게 된다.특히 미지의 세계에서 만나 ‘날랜곰’ 아저씨의 따뜻한 위로는 준서가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을 준다. 날랜곰 아저씨는 원시시대 속 짐승에게 아들을 읽은 아픔을 가졌다.저자는 준서가 스스로 슬픔을 이겨내는 것처럼 우리도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주저앉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를 바란다.또 반대로 ‘날랜곰’ 아저씨처럼 힘든 상대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되길 소망한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