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대구일보와 달서구가족센터가 주관하고 달서구청이 후원하는 ‘제14회 다문화 한글 백일장’이 7일 병암서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12회 다문화 한글 백일장’에서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어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대구일보 DB대구 달서구청은 7일 병암서원(달서구 새방로 21)에서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하고 외국인 주민 한국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2022 다문화 한글백일장’을 개최한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행사에서 한국 거주 기간 5년 미만의 결혼 이민자 및 외국인 주민은 시화부, 한국 거주기간 5년 이상은 수필부에서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뽐 낼 예정이다.아울러 외국인 주민에 ‘자음모음 패브릭 포스터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 백일장 행사에 참여하는 원생들에게 흥미를 돋우기 위해 다양한 나라의 전통 장난감을 만드는 체험도 실시한다.우수작은 심사를 거쳐 오는 16일 달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다문화축제 개회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다.본보와 달서구가족센터가 주관하며 달서구청이 후원하는 다문화 한글 백일장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한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병암서원에서 내·외국인 주민들과 함께하는 백일장 행사가 열려 의미가 깊다”며 “다문화 한글백일장이 외국인 주민들에게는 한글 실력향상의 기회가 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다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달서구지역은 대구에서 가장 많은 9천800여 명의 외국인 주민과 1천400여 명의 결혼 이민자 가족이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다문화도시다.구청은 다문화가족을 위한 달서 다문화 알쓸잡(job)대학 운영, 다문화엄마 레인보우스쿨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ㅇ이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