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국유림관리소는 보호수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소광리 내 금강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외과수술로 보호조치를 실시한다.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의 보호수인 대왕소나무, 오백년소나무, 못난이 소나무는 매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8월 국립산림과학원과 나무병원에 의뢰해 실시한 정밀진단 결과 오백년소나무와 못난이소나무가 위험성 종합진단 D등급(위험성 높음)과 C등급(중급 위험성)을 각각 받아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다. 소광리 소나무숲 내 탐방로 변에 있는 두 소나무는 탐방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못난이소나무는 십여 년 전 외과수술을 받은 곳에 빗물이 스며들어 목질부 부후가 몇 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오백년소나무는 많이 기울어져 있어 태풍 등에 의한 도복(쓰러짐)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진단받았다. 이번 외과수술은 부패분 살균, 살충, 방부, 동공충전, 인공수피, 산화방지처리 등이 시행되며, 추가적인 안전대책으로 수관 솎기, 토양 제거, 뿌리 조사, 당김줄 설치 작업 등을 함께 시행한다. 김영훈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오백년소나무와 못난이소나무는 울진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만큼 정기적인 진단과 적기에 필요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소광리 금강소나무숲 내 보호수들을 건강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인철 기자 kic@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