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지난주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인 경북기계금속고를 방문해 한국산업인력공단, 학습기업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경북 경산에 있는 경북기계금속고는 지난 2014년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1차 사업단으로 선정돼, 10년 이상 운영 해오고 있다. 올해는 모든 학과의 2~3학년 총 96명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고 있다. 훈련 직종으로는 CNC선반가공, 프레스금형 제작, 사출 금형 제작, 수동용접이며, 학습기업으로는 아진산업, 우일, 극동씰테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경북기계금속고 지난해 도제 반 졸업생 취업률은 81.6%로 전국 평균 60.2%에 비해 20%가량 높다. 2022~2023년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성과평가 결과 2년 연속 S등급(최우수)을 받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졸업생과 재학생은 현장 교육을 받으면서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후 P-TECH 과정과 4년제 대학교 편입을 통해 학사학위까지 진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자리에서 기업관계자는 도제 학생들이 인재로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에서 계속 근무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순식 교사는 “학교에서 발굴하기 힘든 우수 중견기업의 참여를 관계기관 차원에서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장 토론 의견을 적극 검토, 상황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은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를 통한 직업교육이 학생과 기업에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고,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의 우수 성과로 현장간담회가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 우수기업체와 매칭이 되어 비전을 갖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