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대 방문단, 5박6일 일정 경북 방문…지역 대학들과 심도깊은 협의
꽌 총장 경북도청에서 ‘한-베 역사, 문화, 국민 양국 협력 초석’ 특강
경북도, 호찌민대 새마을운동연구소에 공로 표창패 수여
구미 새마을재단 방문 등 일정 소화
베트남 호찌민대학교 경북 방문단이 5박6일 일정으로 경북도을 방문해 경북유학과 학점인정제 도입, 새마을운동 관련 업무 등을 협의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호찌민대 응오 티 프엉 란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을 포함한 대표단은 지난 18일 국립안동대를 시작으로 21일 한동대, 포항공대, 22일 경북대와 우수인력 경북유학 및 학점인정제 업무를 협의한다.이들의 경북 방문은 지난해 11월 이철우 도지사의 호찌민대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당시 이 도지사는 베트남어로 ‘K-드림 실현을 위한 경북유학설명회’ 특강을 실시해 호응을 받고 아시아 최초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대표단과 함께 온 호찌민대 부 하이 꽌 총장은 경북 방문 이틀째인 지난 19일 오후 도청을 방문해 이 도지사를 예방하고 ‘한-베 역사, 문화, 국민-양국 협력의 초석’을 주제로 특강도 했다.이 도지사는 이날 2016년 경북도가 호찌민대에 새마을세계화 사업으로 개소한 새마을운동연구소 응오 티 프엉 란(호찌민대 인문사회과학대 총장) 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이 도지사는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경북의 3대 수출시장이자 포스트 차이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경제 중심지에 위치한 호찌민대학과 우수인력 교류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방문 사흘째인 20일에는 구미 새마을재단을 방문해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박정희대통령 생가 등 새마을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베트남 새마을운동 사업과 연구소 운영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경북도는 2005년 타이응우엔성 롱반 마을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개 시범마을을 조성, 의식개혁교육, 환경개선 사업과 현지 맞춤형 소득증대 사업으로 성과를 냈다.특히 호찌민대 새마을연구소는 새마을 교관 양성으로 연 200~400명의 주민, 공무원, 지역 대학생 대상 연수를 실시하고 베트남 새마을운동 표준교재를 발간해 자국 및 주변국 새마을운동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응오 티 프엉 란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은 “앞으로 새마을연구소를 베트남을 뛰어넘는 동남아의 새마을 교육 중심 기관을 발전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변국 관계기관과 연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북도와 새마을재단이 베트남에 전수해 준 새마을 운동이 베트남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어 이제 다른 국가와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대표단은 상주 스마트팜혁신밸리, 구미공단, 포스코 등 경북의 주요 산업현장도 방문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