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스마트 관광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황리단길의 전경. 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다시 천년! 경주로(ro) ON’ 사업을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은 코로나19로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각기 다른 성향과 요구를 반영한 스마트 관광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충족하고자 마련된 프로젝트이다. 주요 내용은 특정 구역에 기술 기반 스마트 관광 요소의 실증 적용을 위한 서비스 인프라를 구현하는 것이다.문체부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전국 12개 후보 사업지를 뽑은 데 이어, 지난달 경주를 비롯한 6곳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황리단길과 대릉원 지구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관광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개선해 스마트 관광도시로 발전한다는 전략을 추진해 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35억 원 등 7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번 스마트 관광의 5대 요소를 구축해 경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완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경주시가 스마트 관광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대릉원지구의 전경. 우선 예약과 결제를 하나로 이어주는 통합스마트관광플랫폼이자 이번 사업의 핵심인 ‘경주로 ON’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또 지능정보형 교통시스템과 연계한 교통원스톱해결서비스인 ‘경주 스마트마’, 온오프라인 여행자 라운지인 ‘황리단’ 프로그램 등에 집중한다.이어 여행 시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경주 스마트통’, 역사관광자원을 디지털게임으로 만들어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스마트신세상’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시는 스마트 관광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자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스마트폰 앱의 연동을 위해 통신사를 포함한 관련 기업 1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1차 스마트 관광사업이 완료되면 경주지역 관광 관련 사업자가 취급하는 관광상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여행자는 또 쉽게 관광정보를 얻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시는 지역민과 기관, 대학 및 연구소와 체계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 관광 모델인 황리단길과 대릉원을 시작으로 중심상권과 읍성, 불국사권, 국립공원, 해양권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무엇보다 시는 이번 사업과 신라왕경복원사업을 연계해 관광산업을 디지털화하고,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를 높여 글로벌 스마트 관광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세계 1위 여행출판사 론리 플래닛의 올해 최고 여행지에 선정된 데 이어 정부가 주관하는 스마트고나고아도시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리단길과 대릉원지구 등의 특화구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관광도시를 조성해 스마트 관광산업이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