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청-협성교육재단-영남이공대, 지역 상생을 위한 상호협력협약 체결

대구 남구청과 협성교육재단, 영남이공대학교가 13일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스퀘어 1층 컨벤션홀에서 지역 상생을 위한 삼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역 우수 인재 발굴과 양성을 통한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식에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남구지역 우수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에 대한 상호 지원 △고교와 대학 간의 교육과정에 대한 상호 정보 교환 및 상생 방안 협의 △고교와 지자체간의 교육 지원 체계 구축에 대한 상생 방안 협의 △지자체와 대학 간의 교육 인프라 구축에 대한 상생 방안 협의 등을 약속했으며,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필요 사항에 대해서도 협의하기로 했다.조재구 남구청장은 “청년 실업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지역 인재 이탈로 지역 경제도 힘들다”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협성교육재단과 영남이공대학교의 노력에 힘을 보태 지역 청년 고용 촉진에 힘쓰겠다”고 했다.이어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은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상생 방안을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함께 모색하고 차근차근 실천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이 각 기관별 역량 및 자원 공유를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의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영남이공대는 실습 위주 교육과 현장 중심의 전문직업기술교육을 통해 차별화·특성화·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도 8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국내 대표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스승의 날 특집 기획)매 맞는 교사들…학교가 가기 두려워

40돌을 맞은 스승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교사들의 마음은 그 어느 해보다 어수선하다.교사들이 학생에게 맞는가 하면, 성희롱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기막힌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7면)대구·경북지역 교권 침해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대구시·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2020년 교사의 교권 침해 신고 건수는 모두 472건(대구 232건·경북 240건)에 달한다.다만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원격수업이 진행된 까닭에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렇다 보니 학생뿐 아니라 교사의 안전을 지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때맞춰 경북도교육청은 교사들이 정당한 교육활동 중 정신적·육체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교직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교육활동 침해행위 보호조치 비용부담 및 구상권 행사에 관한 고시’ 제정 및 교원 배상책임보험 가입 등의 다양한 제도적 장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지난달 교원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 수업 등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교사들이 연간 최고 10억 원까지 배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지난달에는 교권 침해로 인한 교원의 치료비를 교육청이 부담하고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고시를 제정하기도 했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교권보호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교권침해 사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수업권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소통하고 집단지성을 발휘해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일보 스승의 날 기획)흔들리는 대구·경북 교권…폭행과 성희롱에 시달리는 교사들

스승의 날이 무색할 만큼 지역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교사들은 교육의 자존심은 고사하고 안전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교사를 향한 학생들의 욕설과 폭행, 성희롱 등이 난무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피해 교사가 보상과 보호를 받을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실정이다.보수적인 교육 현장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마땅히 하소연할 동료나 전담기구가 없다는 게 더욱 비참한 노릇이다.본보는 제40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역의 교권 침해 상황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며, 앞으로 교사가 마음 놓고 학생들을 지도할 교육현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을 알아본다. ◆피해 교사 보호 장치 미흡…전문 솔루션팀 구성해야#지난해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의 지시에 불만을 품고 반말과 욕설은 물론 폭행을 가해 해당 교사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지난 3월에는 대구의 초등학교에서 교사의 지도방식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해당 교사가 담임직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했다.해마다 늘어나고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로 대구지역 교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문제는 교권 침해와 이로 인한 상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교사를 보호할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미흡한 탓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사가 떠안고 있다.2017~2019년 대구지역 교사 교권 침해 건수 405건이다.2017년 110건, 2018년 139건, 2019년 156건으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덕분(?)에 전년도보다 절반가량으로 떨어진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 딱한 상황이 됐다.3년 간 침해 유형을 분석한 결과 모욕 및 명예훼손이 260건(64.1%)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상해 및 폭행 32건(7.9%), 수업 방해 26건(6.4%), 협박 8건(1.9%) 등으로 나타났다.이렇다 보니 피해 교사들이 심리 상담을 받는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시교육청 소속인 교육권보호센터와 교육청이 위탁 운영하는 교원심리상담소 등이 지원한 심리 상담 건수는 2017년 161건에서 2018년224건, 2019년 401건으로 대폭 늘어난 것.지역 교육계는 교권 침해가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 교육 민원에 대한 불명확한 대응 규정을 꼽았다.학생끼리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한 매뉴얼은 잘 갖춰져 있지만 교사 피해와 학부모 민원 등에 대한 규정이 체계적이지 않다는 것이다.일선 학교마다 제각각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일관성 없는 기준과 규정을 적용하다보니 화를 키운 셈이다.피해를 당했지만 외부로 알려지거나 주목을 받는 것을 우려하는 교사들은 자포자기식으로 마냥 참고 있는 것도 문제다.게다가 학교 측도 잡음을 줄이고자 교사 피해를 가급적 ‘쉬쉬’하다 보니 일을 키우게 됐다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지적이다.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는 전담 지원기관이 솔루션팀을 구성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대책을제시했다.장학사, 변호사, 심리상담사 등이 참여하는 솔루션팀을 구성해 행정·법률적으로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히 처리하며, 적절한 피해 보상과 상담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임성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장은 “솔루션팀과 같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지닌 전담팀이 교사는 물론 학생을 보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상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원지위법 개선 시급…신고 규정뿐 위반 처벌 없어#지난 3월 경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수업 시작 시간을 넘기고 교실로 들어왔다. 여교사가 지적을 하자 폭언과 욕설을 한 후 나가 버렸다.#경북의 고교 남학생이 여교사가 진행하던 수업 도중 잡담하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 등을 하며 수업을 방해했다. 학생은 자신을 나무라던 여교사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퍼부었다. 대구와 함께 경북의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교권 침해가 난무하고 있다.경북교육청이 제출한 교육활동 침해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2019년에 발생한 교권 침해는 355건에 달했다.이중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가 90%가 넘는 333건이었고, 학부모가 저지른 침해는 22건으로 집계됐다.대구와 함께 경북의 교권 침해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2017년 82건, 2018년 114건, 2019년 159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났다.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잦아진 탓에 교권 침해가 줄었다. 이 역시 대구와 마찬가지 상황이다.침해 유형으로 모욕과 명예훼손이 가장 많았고 폭행과 협박도 자주 발생했다.특히 학생들이 교사에게 성희롱을 하는 것은 물론 성폭력 범죄까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교권 침해와 직무 스트레스 등을 견디다 못해 교사들이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찾아 심리치료와 상담을 받은 사례도 코로나19로 수업이 제한된 지난해에만 192건이나 된다.교사들이 매 맞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고 성폭력 위험에 노출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드리기 조차 힘들 정도다.교권 침해가 숙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범죄행위에 가까운 침해가 은폐·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육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렇다 보니 교육 현장에 학생의 인권은 있지만, 교사의 인권은 없다는 것이 이미 공식으로 통하고 있다.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폭언, 폭행, 성희롱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교사들을 보호하려면 현재의 교원지위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교원지위법 제16조(교육활동 침해행위의 축소·은폐 금지)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장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내용을 축소하거나 은폐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보고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교원지위법의 경우 교육활동 침해를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만 있을 뿐 이를 위반한 경우에 대한 처벌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경북의 고등학교 A교사는 “학교 현장에서는 가해자가 학부모인 경우 학교장이 교권 침해 사실을 통보받고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학생이 교권 침해를 한 경우도 학부모 민원을 의식해 피해 축소·은폐 사례가 많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꼬집었다.경북교육청 교원치유센터 윤진기 변호사는 “교권 침해가 발생한 경우 관리자의 책임을 따지기보다 교권 침해에 대한 보고를 성실하기 이행하지 않은 행위에 대한 제재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며 “학교가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한 보고를 성실히 하도록 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교권 침해와 이로 인한 상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교원치유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현재 경북교육청 소속 교원치유지원센터에는 변호사와 전문 상담사가 각각 1명씩 배치돼 있다. ◆대구교총 서상희 사무총장…교권 침해는 교육 질 저하로 직결“교권이 확립돼야만 학생 교육의 질적 향상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대구시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교총) 서상희 사무총장은 최근 점차 약화되는 지역 교권이 바로 서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서 사무총장은 “교권 확립은 교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미래사회를 위한 필수조건이다”며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교사가 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로 인해 교사는 교육 의욕을 상실한다. 결국 학생도 함께 피해를 보는 셈”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는 “학생 및 학부모의 민원을 조용하고 신속히 해결하기에만 급급한 현재의 교육현장 분위기로 인해 교사의 열정은 점차 시들어가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교사들 사이에서는 ‘나만 피해를 당하지 않으면 된다’는 인식이 만연해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대구교총은 2018년 ‘교권 침해 3법’을 개정해 교원지위권,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의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이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기관에 신고를 의무화하고 교원 폭행 가담 학생 및 학부모에 대한 특별 교육과 심리치료 부과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이는 교사를 보호하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서상희 사무총장은 아쉬워하고 있다.그는 규정도 중요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 당사자 간의 상생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서 사무총장은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 공정한 처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인 만큼 서로가 이해와 도움으로 상생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물론 관련 기관과 학교 등 모든 구성원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일보 스승의 날 기획)서상희 대구교총 사무총장…교권 침해는 교육 질 저하로 직결

“교권이 확립돼야만 학생 교육의 질적 향상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서상희 대구시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교총) 사무총장은 최근 점차 약화되는 지역 교권이 바로 서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서 사무총장은 “교권 확립은 교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미래사회를 위한 필수조건이다”며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교사가 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로 인해 교사는 교육 의욕을 상실한다. 결국 학생도 함께 피해를 보는 셈”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는 “학생 및 학부모의 민원을 조용하고 신속히 해결하기에만 급급한 현재의 교육현장 분위기로 인해 교사의 열정은 점차 시들어가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교사들 사이에서는 ‘나만 피해를 당하지 않으면 된다’는 인식이 만연해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대구교총은 2018년 ‘교권 침해 3법’을 개정해 교원지위권,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의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이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기관에 신고를 의무화하고 교원 폭행 가담 학생 및 학부모에 대한 특별 교육과 심리치료 부과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이는 교사를 보호하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서상희 사무총장은 아쉬워하고 있다.그는 규정도 중요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 당사자 간의 상생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서 사무총장은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 공정한 처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인 만큼 서로가 이해와 도움으로 상생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물론 관련 기관과 학교 등 모든 구성원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일보 스승의 날 기획)스승의 날 무색…교사들 폭행과 성희롱에 시달려

#지난 3월 경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수업 시작 시간을 넘기고 교실로 들어왔다. 여교사가 지적을 하자 폭언과 욕설을 한 후 나가 버렸다.#경북의 고교 남학생이 여교사가 진행하던 수업 도중 잡담하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 등을 하며 수업을 방해했다. 학생은 자신을 나무라던 여교사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퍼부었다. 대구와 함께 경북의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교권 침해가 난무하고 있다.경북교육청이 제출한 교육활동 침해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2019년에 발생한 교권 침해는 355건에 달했다.이중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가 90%가 넘는 333건이었고, 학부모가 저지른 침해는 22건으로 집계됐다.대구와 함께 경북의 교권 침해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2017년 82건, 2018년 114건, 2019년 159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났다.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잦아진 탓에 교권 침해가 줄었다. 이 역시 대구와 마찬가지 상황이다.침해 유형으로 모욕과 명예훼손이 가장 많았고 폭행과 협박도 자주 발생했다.특히 학생들이 교사에게 성희롱을 하는 것은 물론 성폭력 범죄까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교권 침해와 직무 스트레스 등을 견디다 못해 교사들이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찾아 심리치료와 상담을 받은 사례도 코로나19로 수업이 제한된 지난해에만 192건이나 된다.교사들이 매 맞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고 성폭력 위험에 노출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드리기 조차 힘들 정도다.교권 침해가 숙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범죄행위에 가까운 침해가 은폐·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육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렇다 보니 교육 현장에 학생의 인권은 있지만, 교사의 인권은 없다는 것이 이미 공식으로 통하고 있다.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폭언, 폭행, 성희롱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교사들을 보호하려면 현재의 교원지위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교원지위법 제16조(교육활동 침해행위의 축소·은폐 금지)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장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내용을 축소하거나 은폐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보고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교원지위법의 경우 교육활동 침해를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만 있을 뿐 이를 위반한 경우에 대한 처벌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경북의 고등학교 A교사는 “학교 현장에서는 가해자가 학부모인 경우 학교장이 교권 침해 사실을 통보받고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학생이 교권 침해를 한 경우도 학부모 민원을 의식해 피해 축소·은폐 사례가 많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꼬집었다.경북교육청 교원치유센터 윤진기 변호사는 “교권 침해가 발생한 경우 관리자의 책임을 따지기보다 교권 침해에 대한 보고를 성실하기 이행하지 않은 행위에 대한 제재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며 “학교가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한 보고를 성실히 하도록 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교권 침해와 이로 인한 상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교원치유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현재 경북교육청 소속 교원치유지원센터에는 변호사와 전문 상담사가 각각 1명씩 배치돼 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일보 스승의 날 특집)흔들리는 지역 교권…폭행과 성희롱에 시달리는 교사들

스승의 날이 무색할 만큼 지역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교사들은 교육의 자존심은 고사하고 안전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교사를 향한 학생들의 욕설과 폭행, 성희롱 등이 난무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피해 교사가 보상과 보호를 받을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실정이다.보수적인 교육 현장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마땅히 하소연할 동료나 전담기구가 없다는 게 더욱 비참한 노릇이다.본보는 제40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역의 교권 침해 상황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며, 앞으로 교사가 마음 놓고 학생들을 지도할 교육현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을 알아본다. 지난해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의 지시에 불만을 품고 반말과 욕설은 물론 폭행을 가해 해당 교사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또 지난 3월에는 대구의 초등학교에서 교사의 지도방식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해당 교사가 담임직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했다.해마다 늘어나고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로 대구지역 교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문제는 교권 침해와 이로 인한 상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교사를 보호할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미흡한 탓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사가 떠안고 있다.2017~2019년 대구지역 교사 교권 침해 신고 건수는 405건이다.2017년 110건, 2018년 139건, 2019년 156건으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덕분(?)에 전년도보다 절반가량으로 떨어진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 딱한 상황이 됐다.3년 간 신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모욕 및 명예훼손이 260(64.1%)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상해 및 폭행 32건(7.9%), 수업 방해 26건(6.4%), 협박 8건(1.9%) 등으로 나타났다.이렇다 보니 피해 교사들이 심리 상담을 받는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시교육청 소속인 교육권보호센터와 교육청이 위탁 운영하는 교원심리상담소 등이 지원한 심리 상담 건수는 2017년 161건에서 2018년 224건, 2019년 401건으로 대폭 늘어난 것.지역 교육계는 교권 침해가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 교육 민원에 대한 불명확한 대응 규정을 꼽았다.학생끼리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한 매뉴얼은 잘 갖춰져 있지만 교사 피해와 학부모 민원 등에 대한 규정이 체계적이지 않다는 것이다.일선 학교마다 제각각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일관성 없는 기준과 규정을 적용하다보니 화를 키운 셈이다.피해를 당했지만 외부로 알려지거나 주목을 받는 것을 우려하는 교사들은 자포자기식으로 마냥 참고 있는 것도 문제다.게다가 학교 측도 잡음을 줄이고자 교사 피해를 가급적 ‘쉬쉬’하다 보니 일을 키우게 됐다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지적이다.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는 전담 지원기관이 솔루션팀을 구성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대책을 제시했다.장학사, 변호사, 심리상담사 등이 참여하는 솔루션팀을 구성해 행정·법률적으로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히 처리하며, 적절한 피해 보상과 상담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임성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장은 “솔루션팀과 같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지닌 전담팀이 교사는 물론 학생을 보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상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시민이 보는 대구교육…대구학생문화센터 북 콘서트 퍼플엘리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대구학생문화센터 소극장에서 개최된 북 콘서트 ‘퍼플엘리’를 찾았다.이번 콘서트는 어린이날에만 운영되는 교육공동체 관람공연으로 대구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했다.퍼플엘리는 웹툰 형식의 그림 동화책으로, 몸이 불편한 소녀 ‘써니’의 친구 보라색 코끼리 퍼플엘리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시리즈 중 첫 번째 에피소드 퍼플엘리 에펠탑에서 사진 찍기’는 퍼플엘리와 주변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전체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다.퍼플엘리 동화책을 바탕으로 작곡한 곡을 비아트리오의 연주와 내레이션으로 선보이는 북 콘서트의 형식이 독특했다.웹툰의 주요 장면을 큰 책으로 만든 것을 미리 받아서 공연장에 들어갔는데 공연 중간에 이주희 바이올리니스트가 책을 읽어주기도 해서 책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이날 연주한 아티스트는 비아 트리오로, 이름은 3인조를 뜻하는 트리오이지만 실제 4명이 연주하는 뮤직 앙상블이다.2011, 2013, 2017년 3회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한국 아티스트 최초, 최다 공식초청을 받아 공연했다.2009~2017년 ‘아리랑을 들려주러 유럽에 간다’는 타이틀로 230여 일의 유럽투어 기간 25개국 60개 지역에서 230회 이상의 공연을 했다고 한다.이 공연에서는 연주를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내레이션으로 ‘퍼플엘리’가 탄생한 배경도 눈에 그리듯 설명해줬다.웹툰에 등장하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바로 앞에서 버스킹 공연을 한 적도 있고 유럽투어를 하면서 차로 이동을 하는 중에 멤버들이 많은 대화를 나누던 중 서로의 꿈에 대한 대화를 하며 퍼플엘리 이야기를 생각하게 됐고 대표이자 음향감독, 조명감독을 총괄하던 분이 이야기를 완성해 웹툰이 탄생했다는 내용이었다.여기에 퍼플엘리 줄거리에 맞는 음악을 창작해 공연하게 됐다고 한다.더욱 놀라운 것은 퍼플엘리가 오늘 초연이었다는 것.창작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첫 무대를 올렸을 때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는 가슴 떨리고 벅찬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퍼플엘리가 1탄이라면 현재 3탄까지의 이야기가 제작되고 있다.이날 앙코르곡으로 3탄에 등장하는 고양이 이야기의 메인 곡을 들려줬다.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해금이라는 동서양의 악기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것도 좋았고 퍼플엘리의 주인공이 코끼리여서 첼로가 주선율을 담당했다면 3탄의 주인공인 고양이 소리를 해금으로 완벽히 재현한 점도 절묘했다.또 퍼플엘리에서는 걷지 못하는 소녀 써니의 꿈속 이야기 이후 걸음 연습을 하는 것이 주된 줄거리라면 3탄은 비엔나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는 앞 못 보는 고양이 이야기라고 하니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존재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관객들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로 인해 외국 투어 공연도 하기 힘들고 국내 공연의 기회도 줄어들었지만 새로운 시도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공연계의 많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이런 좋은 무대들이 더욱 많아져서 서로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한편 북 콘서트 퍼플엘리는 지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학생공연관람체험 프로그램으로 전환돼 학생 단체만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윤성아대구시교육청 교육사랑기자단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카톡으로 상담하고 1건당 13만 원씩 받은 경북대 교수

경북대학교가 교직원들의 교육·연구·학생 지도 등의 실적을 심사한 뒤 개인별로 차등 지급하는 사업비 성격의 비용인 학생 지도비 예산을 부당하게 지급하다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적발됐다.12일 권익위에 따르면 학생 지도비 부정 수급 신고를 바탕으로 지난 3∼4월 국·공립대 12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경북대를 포함한 10개 국립대에서 교직원의 실적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학생 지도비 총 94억 원을 부당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경북대는 교수가 카톡으로 학생들과 상담했다며 1건 당 13만 원 씩, 28차례 걸쳐 370만 원을 지급했다. 교수의 상담 내용은 대부분 코로나19 관련 건강 상태 확인이나 안부를 묻는 것이다.감사원과 교육부에서는 이메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전화를 이용해 단순 안내 상담 등 부실한 실적에 비용을 지급한 사례를 감사사례로 지적해 금지하고 있다.또 경북대는 조교의 통상 업무인 수업이나 학적, 졸업, 장학 상담 169건에 대해서도 학생지도 실적으로 인정해 17명에게 1천690만 원을 지급했다.이밖에 직원들은 10~20분 상담으로 1회 10만 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경북대 직원들의 학생 지도 실적 2만7천여 건 가운데 55%가량이 10~20분 상담했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경북대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비상 상황이었던 사정을 감안해야 한다”고 해명했다.지난해 경북대는 학생 지도비 예산으로 모두 97억 여 원을 집행해 전국 39개 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학생지도 활동비는 과거 기성회비에서 교직원에게 지급하던 수당을 폐지하고 학생상담, 교내안전지도활동 등 교직원의 실적에 따라 심사를 거쳐 개인별 차등 지급하는 사업비 성격의 비용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북도교육청, 학습자 주도성 보장 교육정책 도입 본격화

경북도교육청이 ‘학습자 주도성을 보장하는 교육정책 도입’을 본격화한다.경북교육청 미래교육정책연구단은 12일 김천교육지원청 학생문화예술센터 회의실에서 ‘2022 주요업무계획 수립을 위한 3차 협의회’를 가졌다.이날 협의회에서는 경기도교육연구원 조윤정 박사의 특강을 듣고 경북교육정책에 관한 심도있는 토론과 함께 타 시·도 주요업무계획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학습자 주도성 기반 교육정책 개발을 위한 협의 시간도 가졌다.2021년 미래교육정책연구단은 ‘학습자 주도성과 교육정책’이라는 의제를 중심으로 한 연구와 정책개발 활동 등 학습자 주도성을 기반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삶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교육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앞서 두 차례 가진 협의회에서는 2021 주요업무계획을 분석하고, 2022 주요업무계획에 수정·보완 사안을 협의했다.박종활 정책기획관은 “이번 협의회와 연수를 통해 학생의 주도성을 기반으로 한 교육정책이 개발되고, 2022년 주요업무계획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지방대 위기? 강 건너 불구경!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에도 바쁜 지방대학을 긴장시키는 소식이 최근 집권 여당쪽에서 흘러나왔다.올해 신입생 모집 미달 사태 후폭풍으로 지방대학들이 내년도 입학정원을 축소하고 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을 진행하는 가운데, 수도권 대학들을 대상으로 정원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 때문이다.대학교육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민주당 반도체특위)가 추진중인 수도권대학의 정원규제 완화방안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연구소에 따르면 민주당 반도체특위는 서울·경기권 주요 대학의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을 손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반도체업계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대학 정원규제를 풀어주겠다는 의견도 오갔다는 것.민주당 반도체특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이르면 이달 안으로 대통령에게 규제 완화 방안을 보고하고, 8월까지 반도체 업계에 대한 초파격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 같은 이야기는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반도체특위 2차회의에서 논의 됐으나 지방 언론에는 주목 받지 못한 내용이다.현재 대학은 인구집중유발시설로 분류돼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총량규제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수도권의 대학 정원 증원은 국토교통부장관이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하고, 산업대학, 전문대학, 첨단분야의 대학원대학의 정원증원만 일부 허용하되 이 역시 엄격한 기준으로 제한하고 있다.사실상 수도권 대학이 정원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도권에 과밀하게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적정하게 배치하도록 유도해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목적이다.상황이 이런데도 집권여당이 수도권 대학 정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터주자고 제안하고 나선 것은 지방대가 처한 상황을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연구소는 반도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대학 정원규제를 풀어주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은 국가균형발전과 첨단인재 양성을 균형있게 바라봐야하는 집권여당의 위치에 한참 못미치는 제안이라고 했다.또 수도권대학의 반도체 관련학과의 신설 및 증설이 불가피하다면 수도권대학의 대학내 정원을 조정하고, 반도체 인재양성을 희망하는 대학도 정원 확대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대학내 정원조정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소멸론이 오르내릴 만큼 절박한 처지에 놓인 지방대학 입장에서는 허탈함에 앞서 배신감이 드는 이야기다. ‘교명 빼고 다 바꾸겠다’는 지방대학 개혁에 힘을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쪽박 깨는 소리로 들린다.반도체 인재양성이 수도권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은 무슨 근거인지 궁금하다는 지역대학 관계자의 하소연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차제에 민주당 반도체특위가 인재 육성을 빌미로 수도권 대학의 정원 확대 빗장을 여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일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지난해 대구지역 교직 키워드는 책임감

지난해 대구지역 교사들이 교직 생활에서 가장 추구하는 키워드는 ‘책임감’이었다.12일 대구미래교육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5일부터 12월1일까지 대구지역 교사 5천40명을 대상으로 교사 특성과 세대 차이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교직 생활에서 추구하는 키워드는 책임감 17.4%로 가장 높았다.이어 성취감(15.5%), 수업 전문성(15.0%), 워라밸(13.4%), 경제적 안정감(10.3%), 자아성장(9.0%) 순이었다.교직 만족도에 대한 응답(5점 만점)은 교직 경력 10년 미만인 저경력 교사(3.21)가 10년 이상 고경력 교사(3.04)보다 교직 만족도가 더 높았다.교사들이 교직 생활을 유지하는 원동력(5점 만점)은 학생에 대한 애정과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은 동기(3.79점)가 근무 여건 및 사회적 지위 보장 등의 직업 안정성을 추구하는 동기(3.34점)보다 높게 나타났다.교사의 사기 하락 원인에 대해서는 △교육계를 불신하는 여론 및 시선(4.27점) △문제행동 및 부적응 학생들의 생활지도(4.11점)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4.02점) △과중한 행정업무 및 잡무(4.00점) △잦은 교육정책 변경(3.94점)으로 응답했다.교직 생활에서 추구하는 키워드는 X세대 교사들은 책임감(37.1%), 성취감(31.7%), 수업 전문성(30.7%), 경제적 안정감(23.3%), 워라밸(22.0%)를 선택한 반면 MZ세대 교사들은 워라밸(42.5%), 수업 전문성(30.8%), 책임감(30.8%), 성취감(24.6%), 자아성장(18.2%) 순으로 꼽았다.이희갑 대구미래교육연구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책임감과 성취감, 수업 전문성을 우선순위로 두고 열심히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사기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연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의미가 있다”며 “학교 현장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교원으로 구성돼 있어 교사들의 세대 간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교원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레고 블록으로 건축 미리 배워요” 경일대 건축학부, 고교생대상 진로체험 인기

경일대학교 건축학부가 1천210개의 블럭으로 이뤄진 ‘레고 아키텍쳐 스튜디오 키트’를 활용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지난 9일 경일대를 찾은 대구 협성고 학생들은 팀별로 직접 스케치한 미래 친환경 주택을 레고로 구현해보고, 콘셉트에 대해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참가학생들은 아직까지 건축을 학문으로 접해보지 못한 고등학생답게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작품들을 제시했다.아울러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다양한 건축물을 실제 모형으로 제작해보면서 건축가의 꿈을 꿀 수 있었는 게 학생들의 이야기다.이번 진로체험을 지도한 경일대 건축학부 김병주 교수는 “레고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 건축교재로도 손색이 없다”며 “요즘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레고를 많이 접하며 자란만큼 독창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하는 것이 능숙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엄신조 건축학부장은 “학생들이 쉽게 건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레고블럭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이나 인공지능 3D 구조 해석 등 융합 프로그램을 학부수업에 적용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청소년들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건축가의 꿈을 키워볼 수 있도록 레고 기반 건축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경일대 건축학부는 대구·경북 고교생을 시작으로 레고를 활용한 건축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축가를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문의: 053-600-5432.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우리학교는요…대구협성경복중학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방역과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대구협성경복중학교(교장 이종법)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은 높은 교육 만족도로 이어져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협성경복중만의 지난해에 이은 올해 코로나19 대응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기초·기본 튼튼 행복학교협성경복중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 학습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사들의 노력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기존 자료나 미리 촬영된 수업 동영상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 아닌 100% 온라인 쌍방향 수업을 통해 학생의 학습 상황을 확인한다.온라인 수업 때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을 면밀히 확인하고 방과 후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1대1 개별 맞춤형 학습 지도를 진행한다.그 결과 올해 실시된 기초학력진단검사에서 부진 학생의 수는 전년 대비 수학 과목은 11.65%, 영어 11.33%가 각각 감소했고 전 과목과 전 학년으로는 27.89%가 떨어진 결과를 만들어냈다.협성경복중은 코로나19 사태 이후부터 온라인 수업 플랫폼은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일반 교과뿐만 아니라 예체능 교과까지 전 과목, 전 교사가 쌍방향 수업을 실시해 학생을 지도해 왔다.온라인 수업이라는 개념이 생소하고 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협성경복중 교사들은 개별 연수, 상호 연수 등을 통해 효율적인 방법을 연구·공유했다.정년퇴직을 1년 앞둔 원로 교사도 자발적으로 실시간 온라인 쌍방향 수업을 운영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인기다.협성경복중은 현재 준비 중인 원격수업 공간구축이 완성되면 현재보다 더 양질의 수업으로 학생의 기초·기본 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공지능(AI) 클래스팅, 온라인튜터, 기초학력보정지도와 연계한 학습 지도, 운동부 학생 E-School, 두드림 학교 등 학생의 기초·기본학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대구시교육청이 지향하는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학교협성경복중 야구부는 지난달 1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비 평가전 최종 결정전에서 경상중을 3-1로 이기고 대구 대표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학교 경영 슬로건이 ‘소통과 단합’인 협성경복중은 야구부 학생들에게 호통이 아닌 끊임없는 소통으로 즐거운 야구, 자율야구를 통해 이룬 성과로 보고 있다.협성경복중은 기초·기본학력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동아리 운영을 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특히 밴드 동아리 활동이 두드러진다.1~3학년 학생 16명으로 구성된 밴드로 매주 토요일 기타, 드럼, 건반, 보컬 등 파트별로 연습을 하고 있다.밴드 동아리는 지난해 10월25일 김광석 거리 야외 콘서트홀에서 ‘나는 나비’, ‘Dancing Queen’,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진또배기’ 등 국적과 세대를 아우르는 여러 곡을 연주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지난 4월에는 남부교육지원청과 남구청소년창작센터가 주관하는 한어울예술단과 남구청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고 올 하반기 센터에서 공연을 펼친다.밴드뿐만 아니라 UCC 제작 동아리도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대구교육정책 UCC 공모전과 2020 대구미래역량교육 학생 영상제에서 교사와 2학년 학생이 함께 참가해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우리 생활 모습’, ‘대구 동산병원에게 의료진 편지 및 위문물품 전달 영상’으로 최우수상인 교육감상과 장려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협성경복중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임에도 기초·기본학력 향상, 학력 신장뿐만 아니라 교기 육성, 꿈과 끼를 키우는 활발한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경북형 고교학점제’ 대비 교사 역량강화

경북도교육청이 경북형 고교학점제 모델 개발을 위해 교사 역량 강화에 나섰다.1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중·고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경북형 고교학점제 연구회 20팀을 선정, 총 8천만 원을 지원한다.오는 2025년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경북지역의 특성과 환경에 맞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교원 전문성 확대와 미래형 교육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연구회는 지난 4월 공개 모집을 통해 최종 20개 팀을 선정했다. 도내 중·고 교장 및 교감, 교사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연구회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연구회에 연간 300만~6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강연, 견학, 실습, 토론 등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연구 분야는 △교육과정 다양화 △진로진학 원스톱 지원 △진로진학지도 내실화다.특히 공동교육과정 및 소인수과목 운영을 위한 지역 내 협력 방안, 단위학교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 운영 방안, 진로교육 자료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연구 결과 보고서와 교육 자료는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 공유된다.우수 연구회는 각종 연수 및 컨설팅에 강사로 참여한다.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하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제도로 오는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다.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교육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및 교육 소외지역 지원 사업 대상 교육청으로 선정됐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교육의 뿌리부터 바꿔놓고 있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교실 수업부터 대입 제도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시교육청-대구가톨릭대, 고교학점제 안착 협약식 개최

대구시교육청이 11일 시교육청에서 대구가톨릭대학교와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주요 협약 내용은 △대구가톨릭대의 고교학점제 운영과 안착을 위한 교육자원 공유 및 인적·물적 자원 제공 △대학의 풍부한 교육인프라 활용 및 홍보 △교육과정 연구 및 자문 분야 상호 협력 △학생 교육 및 교원연수 상호지원 및 협력 등이다.그동안 시교육청은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 주관 교육청으로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 고교학점제 현장 지원 연구회 운영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고교학점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학생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학교 내 교육과정은 물론 학교 간(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학교 밖 교육과정(꿈창작 캠퍼스)을 확대해 학생의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꿈창작 캠퍼스는 고교-대학 결합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교학점제의 현장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 교육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며 “대학의 우수한 교수자원과 첨단 교육 기자재 등을 활용한 학교 밖의 다양한 학습경험이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