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구자욱은 총 유효표 291표 중 185표(63.6%)를 받아 외야수 부문에서 2번째로 많은 표를 획득했다. 구자욱은 이로써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개인 2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황금 장갑을 손에 든 구자욱은 "1년 동안 열심히 응원해주신 삼성 팬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1년 동안 야구만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데 모두 감사하다. 항상 화이팅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구자욱은 이번 시즌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2위(0.336), 출루율 2위(0.407), 장타율 4위(0.494)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적으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올 시즌 막판까지 손아섭(NC)과 타격왕 경쟁을 펼치다 0.336으로 3리 뒤지면서 타격왕을 놓친 구자욱은 이번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이날 시상식에서는 구자욱 등 외야수 3명과 지명타자 및 각 수비 위치별로 1명씩 총 10명이 황금 장갑을 거머쥐었다.구자욱 외에 외야수 부문에서는 홍창기(LG)·박건우(NC)가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홍창기는 291표 중 258표(88.7%)를 받으며 외야수 득표율 1위(88.7%)가 됐다. 박건우는 139표(47.8%)를 받았다.이 밖에 에릭 페디(투수, NC), 양의지(포수, 두산), 오스틴 딘(1루수, LG), 김혜성(2루수, 키움), 노시환(3루수, 한화), 오지환(유격수, LG) 손아섭(지명타자, NC)이 황금 장갑을 손에 쥐었다.삼성에서는 구자욱을 포함해 9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을 한 선수는 구자욱이 유일하다. 삼성은 올해 구자욱의 수상으로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2021년에는 구자욱과 강민호가, 2022년에는 호세 피렐라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건우, 양의지(포수), 허구연 KBO 총재, 손아섭(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뒷줄 왼쪽부터 노시환(3루수), 김혜성(2루수), 구자욱, 홍창기. 연합뉴스김명규 기자 km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