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방화참사가 발생했던 중앙로역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이 21일부터 시작됐다.

대구지하철공사의 의뢰를 받은 (사)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 소속 전문가 12명은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 중앙로역 지하 3층 승강장의 슬래브와 지지기둥 등 역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진단했다.

대구지하철공사측은 또 이날 100여명을 투입, 화재로 소실된 중앙로역의 건축 마감재 등을 철거한 뒤 모터카를 동원해 사고 잔재물을 안심 차량기지까지 옮기는 등 복구작업을 벌였으며 22일에도 안전진단을 계속 실시하는 한편 직원들을 동원해 중앙로역 정리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액과 복구비 규모를 모두 46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내용별로는 영업손실 128억, 전동차피해 192억, 역내시설물 140억원 등이다.

임성수기자 s018@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