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올리빈 농법’을 이용한 당도 높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안동 오아시스 꿀수박’이 오는 5월 출하를 앞두고 있다. 안동시는 21일 기술 수준이 높고 명품화에 뜻이 있는 생산농가와 출하를 담당할 유통인 등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동수박 명품화사업단을 구성하고,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안동수박은 전국에서 재배면적 4위에 해당하는 764ha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자랑하면서도 지금까지 이렇다 할 브랜드나 명성을 얻지 못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바이오 올리빈 농법을 도입한 안동 오아시스 꿀수박의 당도를 13도 이상 규격화하고, 출하된 수박은 전량 리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낱개로 포장∙공급해 명품화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안동수박의 상표를 ‘안동 오아시스 꿀수박’으로 등록하고, 수박생산 과정인 육묘단계부터 고품질의 재배기술을 적용, 수박 주산단지인 풍천∙임하 등 35ha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특허출원된 65t의 바이오 올리빈을 토양 처리한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바이오 올리빈 농법은 각종 미네랄과 원적외선이 방사돼 수박의 단맛과 시원한 맛을 높이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안동 오아시스 꿀수박의 명품화를 앞당기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사업단과 시에서 도안한 53만3천개의 골판상자를 제작, 대도시 등 특수 소비계층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권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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