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24일 대국민 퇴임인사를 통해 지난 5년간의 재임중 국정운영에 협력해 준데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석수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뒤 청와대에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다고 청와대측이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주요 방송이 생중계하는 퇴임인사를 통해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뒤 퇴임후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오찬 및 기념촬영, 첸치천(錢其琛) 중국 부총리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뒤 오후 동교동 사저로 5년만에 퇴근한다.

김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권한과 역할은 24일 자정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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