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프로축구단인 대구FC가 엠블렘을 최종 선정했다. 대구FC는 27일 인터넷투표를 거쳐 최다 득표를 한 강일묵씨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강일묵씨의 작품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실시된 인터넷 투표에서 세 작품 가운데 52%의 지지를 얻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엠블렘은 열정적이면서 불의에 참지 못하는 대구인의 강인한 성격을 잘 나타냈다는 평가다. 또 태양의 이글거리는 형상을 통해 돌파력 있는 역동성을 표현하면서 시민들의 염원을 한 가운데로 모이도록 상징화했다.

이번 엠블렘 선정은 공모를 통해 출품된 19점의 작품을 디자인 관련 교수들의 심사를 거쳐 3점을 확정한 뒤, 인터넷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가려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구FC 이대섭 단장은 “지하철 참사로 인해 경황이 없는 가운데에도 많은 시민들이 인터넷 투표에 참여하는 등 대구FC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구FC의 엠블렘이 선정됨에 따라 유니폼제작과 각종 기념품제작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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