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과 재학생이 실습 모습
▲ 건축과 재학생이 실습 모습
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이하 달서공고)는 1991년 기계과를 포함해 13개 학급으로 개교했다. 현재 4개학과 35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는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가진 미래 기술인 육성’을 목표로 공업계열 전문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달서공고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연속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지역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을 배출하고 있다.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이란 특성화고와 산업체가 연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제도다.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전공 지식을 습득하고 학생들은 우수한 산업체 취직할 뿐 아니라 일정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병역 특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사업의 일환으로 취업맞춤반 학생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을 대상으로는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국외현장체험 학습도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대만 타이베이 및 화련 일원에서 실시한 현장체험 학습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과 함께 달서공고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교육과정이 바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다.

스위스 도제제도를 벤치마킹한 도제학교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한 직업교육 모델로 주간정시제를 적용해 주중 1~2일은 기업에서 도제교육을 이수하고, 3~4일은 학교에서 교육하는 시스템이다.

달서공고는 2016년 전자 분야 도제학교로 선정됐고 2017년 2학년 1개 학반을 편성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전기전자과 도제학급을 3학년 1개반, 2학년 1개반으로 확대했다.

기계과 역시 2017년 9월 도제 프로그램 운영에 뜻을 모아 교육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학교는 1년간 준비과정을 통해 올해부터 2학년 1학급으로 도제 학급을 꾸렸다.

보다 내실있는 도제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달서공고는 ‘빙고(BINGO)’ 프로젝트를 도입해 양질의 교육환경과 기반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또 학생과 기업, 학교 소통을 위해 도제지원 전담요원을 배치해 원활한 의사소통과 교육과정 및 도제 교육 운영에 빠른 피드백이 이뤄지도록 했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도 학교는 도제교육과정 전용 실습장을 증·개축하는 한편 기자재 확보 및 시설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도제교육 운영을 통해 달서공고는 보다 경쟁력있는 지역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화고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인성 중점 교육

달서공고는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목받고 있다. 학년별 로 인성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인사·칭찬·즐겁데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3데이’ 캠페인은 학생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마이드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여기에 학교는 ‘예감(예의바른 학생, 감동주는 선생님)’ 운동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학생을 위해서는 진로상담교사와 함께 전문상담 교사를 추가 배치해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보듬어주고 있다.

학교 부적응 학생 중 진로 변경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대구문화산업예술학교와 예담학교 등과 협업해 전일제 위탁교육이나 방과후 교육과정을 활용해 학생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달서공고 김규욱 교장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학교, 적성과 소질에 따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 학생이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달서공고는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고 장학금을 비롯해 성적 우수나 가정형편이 힘든 학생을 대상으로 선생님들이 뜻을 모아 만든 사도장학금을 운영하는 등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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