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2m, 세로 1.7m 규모의 자연석으로 제작된 유래비는 시장 입구(구향리 127-7번지)에 세워졌다. 시장의 유래와 변모 과정의 역사를 담았다. 장소는 주민 여론을 수렴해 결정했다. 내용은 김희근 함창고 교장이 썼다.
함창의 재래시장은 ‘함창현읍지(1786년)’, ‘함창군읍지(1899년)’ 등 장시편에 “구향장은 관문 밖에 있으며 1일과 6일에, (중략) 구아장은 객관 밖에 있으며 4일과 9일에 열린다”고 기록돼 있다. 1951년 12월 공설시장이 개설, 노점 100여 개가 성황을 이룰 정도로 큰 규모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현재는 규모가 많이 축소됐다.
신동희 상주시 함창읍장은 “함창 전통시장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유래비가 지나간 옛 이야기를 전하는 안내석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방문객에게 함창 역사의 일부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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