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나이? 박미선 나이? 선우용녀 나이? 아이콘택트, 박미선-이경실 절친의 2년만에 재회...박미선 "힘들 때 같이 못해 미안"

발행일 2020-03-11 12:50:3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이경실 나이, 박미선 나이, 선우용녀 나이가 관심인 가운데 박미선과 이경실이 서로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9일 방송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방송 생활 30년을 넘긴 개그우먼 박미선이 ‘세바퀴’에서 함께 활약한 이경실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

박미선은 MBC '세바퀴' 시절을 떠올리며 "대기실에서 밥을 해먹을 정도로 돈독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단톡방을 통해 매달 연락을 하고 모임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맞춤 상대로 '세바퀴' 멤버 중 한 명인 이경실을 꼽았다. 두 사람은 2년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처음으로 눈을 바라보며 마주 앉은 박미선과 이경실은 말 없이 눈맞춤을 하는 시간이 어색한 듯 수다를 떨고싶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진지한 눈맞춤을 이어갔다.

이날 이경실은 근황을 묻자 "도인 같이 살았다. 친구들하고 같이 등산 다녔다. 한라산에서부터 백두산까지도 가고,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중에 제일 높은 칼라파타르도 다녀왔다"며 "마음의 끈을 놓으면 병에 걸릴 거 같아서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계속 밖으로 여행을 다녔다"고 답했다.

박미선은 이경실이 힘들었을 당시 곁에 있어 주지 못했던 미안함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경실은 "난 너희들한테 미안했다. 그냥 너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거 같다. 곤란했을 거 같다"며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경실은 "어려운 일 겪으면서 느낀 게 내가 건강해야 다시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산에 다니고 운동했다"며 "이 산을 잘 넘어야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걸 발판으로 뭔가 더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눈맞춤방에는 박미선의 부름을 받은 ‘세바퀴’ 멤버들인 선우용여와 조혜련이 깜짝 등장했다. 조혜련은 “친하지만, 그 사람에게 어떤 얘길 꺼내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미선 언니가 용기를 냈기에 우리가 양 날개가 되기로 하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경실이 언니는 사람들한테 너무 잘해 줘. 그러다 보니 상처를 받더라고”라며 “옛날엔 좀 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는데, 이제 철이 들었는지 언니가 정말 소중한 사람이란 걸 알겠더라”라며 다시 한 번 이경실에게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경실 나이는 55세, 박미선 54세, 선우용녀 76세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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