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사대부초, 이색 어린이날 행사 열어

발행일 2020-04-30 15:39:5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대사대부초 교사 1학년 담임교사가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한 편지 글을 쓰고 있다. 편지 글은 각 가정으로 우편 발송됐다.
온라인 개학으로 지친 학생들을 위한 이색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교장 이상근)는 오는 4일 어린이날을 맞은 학생들에게 이색적인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우편으로 엽서 보내기와 우리 반 먹방(먹는 방송), 화상 학급놀이 등 학년별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방식으로 열린다.

1, 2학년은 담임교사가 마음으로 전하는 축하 편지 읽어주기와 어린이날 노래 함께 들어보기 등을 진행한다.

특히 1학년 담임교사는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편지를 학생들에게 이미 발송했으며 4일에는 선생님의 편지를 읽으며 학생들과 영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3~6학년은 화상으로 동시에 같은 동작이나 말 등을 하는 이구동성과 초성퀴즈, 다섯 고개, 자판을 활용한 눈치 게임 등의 놀이 시간을 가진다.

4, 5학년은 학생들이 먹고 싶은 과자, 음료 등을 준비해 ‘따로 또 같이 우리 반 먹방’을 개최한다.

6학년은 O행시 짓기의 즉흥 백일장, 마피아 게임 등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놀이를 하며 소정의 상품도 주어진다.

4학년 이의현 학생은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먹방이라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친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지만 이구동성 놀이를 할 생각을 하니 신난다. 얼른 학교에서 반 친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상근 교장은 “코로나19로 학교나 교외의 다양한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학교의 변화가 자연스러운 것 같다. 사제동행행복시간의 즐거운 활동을 통해 어린이날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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