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살호두 140㎏생산 가능

▲ 김천 호두.
▲ 김천 호두.
김천시는 알 호두 자동 탈각 장치와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호두 재배농가 인건비 절약과 호두생산 주산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천시에 따르면 호두 가공 단계는 호두 껍질을 벗겨 알 호두를 만드는 ‘탈피 단계’와 알 호두 껍질을 벗겨 살 호두로 만드는 ‘탈각 단계’로 나뉜다.

호두 탈피는 간단한 기계로도 가능하지만 탈각 단계는 높은 인력 의존에 따른 상품 원가가 높아 수입 호두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김천시는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최소 인력 투입으로 최대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자동화 호두 탈각 공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김천시는 이번 자동화 기계 공정 개발로 시간당 살 호두 약 140㎏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1일 노동시간을 8시간으로 봤을 때 약 1t의 살 호두를 생산할 수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호두 자동화 기계 공정 개발로 지역 호두 재배 농가의 살 호두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지역 호두 생산량은 연간 약 323t으로 41억 원의 소득을 올린다. 전국 총생산량의 32%를 차지해 국내 1위다.

김천 호두 과육 비율은 47.79%로 무주(45.52%), 미국(43.85%)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과육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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