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에도 부는 장르불문 편집숍 열풍

발행일 2020-05-24 19:28:2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백화점 ‘삐에로쑈핑’ 이달말 퇴점 후 편집숍 입점 예정

수입브랜드 직영 운영되지 않는 경우 편집숍 운영하는 형태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4층 슈즈 편집숍 ‘리치오안나(Riccio anna)’에서는 어떤 스타일에도 멋스럽게 코디하기 좋은 스퀘어토 디자인의 슬리퍼와 샌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백화점마다 편집숍 열풍이 거세다.

편집숍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고, 트렌드의 빠른 변화, 차별화를 꾀하는 백화점 주요 전략 중 하나로 꼽히면서다.

편집숍은 대체로 아이템 수가 한정적인 상품군의 다양한 브랜드로 꾸며진다. 가방이나 신발 등 수입 브랜드로 구성된 편집숍이 대표적이다.

대구백화점 본점에는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하는 삐에로쑈핑 자리에 생활·사무용품을 취급하는 편집숍 ‘투엠에스’가 들어선다.

삐에로쑈핑이 완전히 철수한 뒤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다음달 말께 문을 열 예정이다.

대구백화점은 수년전부터 트렌드 변화를 예상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장르의 편집숍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백화점 내 편집숍은 총 14개 브랜드로 의류, 신발, 핸드백, 액세서리까지 토탈 라인을 구성한 해외 직수입 편집샵 브랜드 ‘드 빠르망 174’를 비롯해 명품 편집숍 ‘구스파탈’, 체험형 뷰티 편집숍 ‘코스메피아’ 등 다양한 편집숍이 운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에는 지난해 11월 오픈한 패션 토탈 편집숍 라운지 B가 운영 중이다. 라운지 B에서는 의류, 핸드백, 액서사리를 비롯해 화장품까지 취급하며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리빙 편집샵 ‘스튜디오 제이’에서는 호두나무, 단풍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원목으로 만든 프리미엄 도마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식기, 도마 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한데 모은 리빙 편집샵 ‘스튜디오 J’, 의류, 신발 등을 취급하는 해외직구 편집샵 ‘엘리든 플레이’가 마련돼 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는 지역 밀착 상권의 한계인 명품 브랜드 부재에 따라 해외 유명 명품을 한데 모은 해외 직수입 명품 편집샵 ‘롯데탑스’가 운영 중이다.

롯데탑스는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바잉한 유명 브랜드 상품을 제안하는 오픈 프라이스 스토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역 백화점마다 잡화, 패션뿐 아니라 식품과 생활용품 등 다른 분야에서도 편집숍을 늘리고 자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백화점만의 차별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입점된 편집숍이 매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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