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을 단체 생활 앞두고 틈틈이 손씻기, 책상닦기 등 위생 교육 ||더워진 날씨에 덴탈

▲ 최근 10, 2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초·중·고 등교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의 등교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
▲ 최근 10, 2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초·중·고 등교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의 등교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 황모(37)씨는 코로나19로 몇 차례 연기된 등교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 준비에다 등교준비 등으로 정신이 없다.



황씨는 “체온계를 구입하고, 마스크도 낱개로 포장해 아이의 책가방에 넣어뒀다”며 “단체 생활을 하면 화장실도 자주 못가고, 손 씻기도 어려울 텐데 휴대용 손 소독 티슈도 하나 구입해 넣어두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원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지역 고교생 확진자 발생 등으로 초·중·고 등교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



단체 생활을 시작해야하는 어린 아이들이 자칫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 자녀들의 등교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특히 개인위생 관리에 서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고3 등교에 이어 27일부터 유치원, 초1~2, 중3, 고2 등교가 시작된다.

오는 6월3일부터는 초3~4, 중2, 고1이 등교를, 6월8일부터는 초5~6, 중1이 등교한다.



하지만 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지역 내 고3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자 학부모들 사이에 ‘등교 불안감’이 부쩍 높아진 것.



학부모들은 서둘러 아이들이 학교에 들고 다니기 좋은 휴대용 손세정제, 손 소독 티슈 및 마스크 등을 다량으로 구입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의 위생 걱정에 개인 체온계나 종이비누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38)씨는 “아직도 안심할 수가 없어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지만, 아예 안 보낼 수도 없어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철저하게 준비할 수 밖에 없다”며 “집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에게 틈틈이 손 씻기, 소독 티슈로 책상 닦기 등 위생 수칙을 당부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대구 맘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녀들의 등교 개학 준비물 리스트 등을 공유하고 있다.



‘더워진 날씨에 아이가 마스크를 안 쓰려고 한다. 수업 시간에도 계속 끼고 있을 수 있게 품질 좋은 브랜드 제품을 알려 달라’, ‘고2 일회용 마스크, 어느 브랜드가 좋은가요, 가격대 문의한다’ 등 등교 대비 준비물 제품 문의에 대한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혼란을 없애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등교 준비물 안내 메시지를 미리 보내거나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도 하고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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