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패행진 중인 대구FC, ‘천적’ 수원 삼성과 격돌

발행일 2020-06-18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오는 21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

지난 17일 열린 대구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 전반 12분 터진 대구 세징야의 선제골 장면. 40-40클럽 가입에 1도움을 남겨둔 세징야는 오는 21일 수원 삼성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사냥에 도전한다.
6월 들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대구FC가 ‘천적’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대구는 오는 21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수원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부진을 털고 이달 반등에 성공한 대구는 최근 3경기 2승1무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으며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5위 포항스틸러스와 7위 광주FC와 승점(10점)이 같고 상위권 그룹인 3위 강원FC, 4위 상주 상무와 승점 1점 차이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대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상대인 수원을 만났다.

대구는 수원을 상대로 매 경기 어려운 싸움을 펼쳤다. 통산 전적은 3승7무23패로 열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2무1패로 승리가 없다.

게다가 수원의 골잡이 타카트가 부진을 털고 지난 라운드에서 골 맛을 본 터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대구는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로 이어지는 일명 ‘대세가’ 트리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 선수가 올 시즌 만들어 낸 공격 포인트는 12개(7득점 5도움)에 달한다. 특히 세징야는 3득점 3도움으로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 리그 도움 1위다. 지난 경기 득점을 추가해 현재 K리그 통산 129경기 44득점 39도움으로 40-40클럽 가입까지 도움 1개를 남겨둔 상태다.

에드가는 지난 부산전에서 세징야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현재 리그 슈팅 1위(26개)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빠른 발로 역습에 능한 김대원의 활약도 절실하다. 경기 당일 김대원 컨디션 여부에 따라 경기 결과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데얀의 ‘친정 팀’ 도장깨기다.

데얀은 FC서울과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뒤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6라운드에서 데얀은 친정팀 서울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바 있다.

데얀은 서울과 달리 수원에서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 만큼 후반 조커로서의 역할을 기대해볼 만하다.

대구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 ‘천적’ 수원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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