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년 만에 받은 화랑무공훈장, 감격스럽습니다

발행일 2020-06-25 15:01:3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참전용사 120여 명 참석한 6·25전쟁 70주년 기념 행사 열려

화랑무공훈장 전수식 및 70주년 감사메달 수여식 처음 마련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참전유공자 김차수씨가 70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전수 받고 있다.
“6·25전쟁에 나가 싸운 지 70년 만에 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당시 고난을 함께 했던 전우들이 유난히 생각나는 날입니다.”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을 바로 받지 못했던 김차수(88)씨가 화랑무공훈장을 만지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 급박했던 전쟁터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고 바로 옆에서 죽어 나가던 전우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회상했다.

25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6·25전쟁 제70주년 행사’가 열렸다. 참전유공자, 보훈단체장, 유족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용사의 값진 희생과 숭고한 뜻을 기렸다.

백발이 성성한 모습의 참전유공자들은 서로 손을 부여잡고 건강과 안부 묻기에 바빴다.

올해는 화랑무공훈장 전수식과 70주년을 맞아 특별제작된 감사메달 수여식이 처음 마련됐다.

전쟁 당시 무공훈장을 받기로 결정돼 있었으나 훈장을 받지 못했던 김차수씨를 비롯해 총 5명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아쉽게도 김씨만 본인이 직접 받았고 나머지 공로자는 고인이 돼 뒤늦게 나마 유가족들이 대신 훈장을 받았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참전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감사메달 수여식도 진행됐다.

참석한 참전유공자 80명이 받았고, 현재 대구에는 모두 3천461명이 생존해있다.

참전유공자 이용수(89)씨는 “18살에 전쟁에 나가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켰다. 당시 어떤 용기로 적과 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70년이 지난 지금 무척이나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군대를 재배치하면서 정세가 불안한 실정”이라며 “이번 6·25전쟁 70주년 행사가 국가 안보를 더욱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되고 다시 한번 나라를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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