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세일 열린 구미 형곡시장, 가수 축하 공연 및 경품 추점만||거리제한도 안지켜 방역구멍
구미 형곡시장프라자 상인회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하는 의미에서지난 9일 시장 내 주차장에서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박상철과 박서진 등 트롯 가수 공연과 경품추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후 9시까지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공연을 보기 위한 300여 명의 시민이 몰려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좌석간 거리두기를 했지만 좌석이 없는 시민들은 거리제한 없이 선 채로 공연을 관람했다.
행사를 위탁받은 A협동조합은 방역을 한다며 입장객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스티커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연을 지켜본 많은 시민이 형식적이고 이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공연이 열리던 시간, 형곡시장프라자 내 대부분 상가가 문을 닫았다.
행사를 지켜 본 한 소상공인은 “정부가 소비를 진작시킨다며 시행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대부분 트롯 가수 공연 등 행사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며 “이번 처럼 일회성 공연만 진행한다면 소비 진작은 고사하고 코로나19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