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다양한 재료로 실험한 문자추상회화 20여 점이 선보인다.
오랜 세월동안 의사소통의 수단이자 기록의 매개체였던 문자는 이미지보다 의미전달을 목적으로 한다. 그림문자는 선사시대 동굴벽화나 이집트 피라미드에도 새겨져 있는데 대부분 현실묘사가 아닌 의사소통의 수단이었다.
그러나 조승형 작가는 문자 속에 숨은 뜻을 끄집어내기를 보류한다.
소통수단으로서의 문자기능을 유보하고 신화적 문맥을 끌어들여 그 위에 색을 입힌다. 기존의 형상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한번 씩 개인전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서예협회회원에서부터 환경미협회원, 한국미협회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의: 053-668-1566.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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