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26일 페이스북 통해 밝혀||호남 문화수도, 강원 관광수도, 부울경 금융수도

▲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을 ‘사법수도’로 조성하는 등 국가기관을 분산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을 특색 있게 살리는 담대한 국가대개조의 큰 그림 하에 국가기관을 분산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풍령 이남의 호남과 영남 그리고 강원권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대개조가 필요하다”며 “광주를 중심으로 하는 호남권을 문화수도로,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부울경을 금융수도로,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TK를 사법수도로, 강원을 관광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데 그치는 것은 수도권을 충청권으로 확대하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국토균형발전에는 오히려 역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래통합당에 대해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은 부동산 실정을 감추기 위한 꼼수 맞다”며 “그러나 꼼수라고 반대만 해서는 안 된다. 우연이 필연이 되듯 꼼수가 묘수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권 시장은 앞서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왜 청와대와 국회만 세종시로 옮기나?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 지역 균형발전과 전국에서의 고른 접근성, 법조 전통성 등을 고려하면 대구가 적지다”며 “경북도청 후적지 4만 평의 좋은 공간도 이미 마련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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