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학생에게 맞는 교사가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래통합당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19년 학생이 교사를 상해·폭행한 건수는 2016년 89건, 2017년 116건, 2018년 165건, 2019년 240건으로 4년간 3배 가량 늘었다.

학생이 교사를 성희롱한 건수도 2016년 112건, 2017년 141건, 2018년 180건, 2019년 229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학부모와 학교관리자 등에 의한 교권침해도 2016년 93건에서 2019년 227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다만 폭언 및 욕설은 2016년 1천454건에서 2019년 1천345건으로 7.5% 감소했고, 수업방해도 같은기간 30.4% 줄었다.

김 의원은 “진보교육감들의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으로 학생인권은 강화됐다고 하나 교사에 대한 폭행, 성희롱 등 심각한 범죄 행위는 늘고 있다”며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교사의 사기가 저하돼 교육 활동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고 결국 그 피해는 우리 아이들이 보게 되는만큼 무너진 교권 회복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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