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 극단이 대명공연거리 일대 소극장에서 3주간 공연

▲ 대구연극협회는 오는 10월31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및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호러와 함께’를 개최한다. 사진은 연극 '그녀가 산다' 공연장면
▲ 대구연극협회는 오는 10월31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및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호러와 함께’를 개최한다. 사진은 연극 '그녀가 산다' 공연장면
대구지역에 제2국립극단 유치를 위한 연극계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연극협회는 오는 9월 ‘대구연극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제2국립극단 유치에 대한 논의 및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2국립극단을 유치할 수 있는 연극공연 예술지역의 이미지 수립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연극협회는 그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석 달간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및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호러와 함께’를 개최한다.

그동안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단기간 열렸던 ‘대구국제호러축제’를 축제명과 내용을 보강해 장기간 진행하는 것.

대구연극협회 정회원인 20여 개 극단이 대명공연거리 일대 소극장에서 최소 3주간 공연을 펼쳐 연극 전용 공간 거리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행사 개막식과 개막공연을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등 연극의 도시 대구 이미지를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명공연거리 및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제17회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호러와함께’는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엑터스토리 소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대구연극협회 극단 아트피아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셰익스피어 인 힐링’을 개막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는 극단 예전이 극장괴담4를 예전아트홀에서 공연하는 것을 비롯해 극단 기차가 ‘나를 찾아가는 시간 여행 9to5’, 극단 돼지의 ‘흉터’, 창작플레이가 ‘그녀가 산다’를 무대에 올린다.

▲ 대구연극협회는 10월31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및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호러와 함께’를 개최한다. 사진은 연극 '날보러 와요' 공연모습
▲ 대구연극협회는 10월31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및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호러와 함께’를 개최한다. 사진은 연극 '날보러 와요' 공연모습
이번 연극제에서는 공식참가작 20편과 자유참가작 5편 등 모두 22단체의 작품 26편이 공연된다.

아울러 오는 10월21일에는 ‘아트벙커’에서 대구연극의 발전방향과 제2국립극장 유치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9월2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는 청춘연극제, 10월에는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청년연극제 등도 진행해 연극 도시 대구를 알릴 계획이다.

대구연극협회 이홍기 회장은 “대구의 문화적 자산인 지역 소극장을 중심으로 도심 속 일상공간을 예술과 소통, 참여의 공간으로 활성화하고 호러 공연 콘텐츠를 특화해 대구만의 공연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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