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황토성·매봉산식당 족살찌개 달인 선정

▲ 문경시가 약돌 돼지고기를 이용한 족살찌개를 지역 대표 브랜드 음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인 문경족살찌개.
▲ 문경시가 약돌 돼지고기를 이용한 족살찌개를 지역 대표 브랜드 음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인 문경족살찌개.
문경시는 문경읍 황토성 식당과 모전동 매봉산 식당을 ‘문경족살찌개’ 달인 2, 3호점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문경족살찌개는 흔한 돼지고기찌개로 문경시민이면 누구나 아는 평범한 지역 음식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이름이 생소해 호기심을 끌고 있다.

족살찌개는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과 문경의 약돌로 키운 쫄깃한 돼지고기의 식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숱한 삶의 애환을 간직한 광부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라는 스토리가 더해져 문경시만의 독특한 음식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대표 음식브랜드 개발에 나서 족살찌개를 지역 대표음식으로 정한 문경시는 지난 1월 가은읍 수정식당을 달인 1호점에 선정한 데 이어 이번에 2개 식당을 추가했다.

이번 족살찌개 달인 공모에는 12개 식당이 신청했다. 외부 교수단으로 구성한 전문심사위원과 일반 심사위원 등 6명의 심사위원이 손님으로 가장해 방문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의 심사를 거쳐 황토성 식당과 매봉산 식당을 각각 2, 3호점으로 선정했다.

심사에서 황토성 식당은 맛과 위생, 친절도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각종 버섯을 첨가해 시원한 맛을 낸 점과 지리적으로 새재에 위치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매봉산 식당은 다른 곳과 달리 무와 미나리가 들어있어 차별성이 높고 맛과 위생적인 면에서도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문경시는 이번에 선정한 업체를 문경의 대표 맛집으로 각종 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족살찌개 로고가 새겨진 식기류 등을 제공한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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