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진행

▲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정기전 '팬데믹&대구'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9 대구현대미술의 눈 10전시실 전경
▲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정기전 '팬데믹&대구'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9 대구현대미술의 눈 10전시실 전경
“대구는 1970년대부터 현대미술운동이 일어난 역사와 의미를 지닌 도시입니다. 지금도 지역적 보수성을 넘은 전위적인 창작으로 현대미술 정신을 이어가려는 노력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19~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리는 ‘팬데믹&대구’ 정기전을 앞두고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현미협) 이우석 회장은 현대미술이 갖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시대에 대구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대구’와 ‘팬데믹’현상에 주목한 작품을 8명의 코디네이터를 통해 풀어내는 현미협 정기전이다.

이우석 회장을 비롯한 현미협 작가 111명과 프랑스 작가 8명 등 모두 119명이 참여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관 6~13전시실 등 총 8개의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각 전시실별로 소주제를 정해 코디네이터가 주관한다.

이 회장은 “코로나19가 예술가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들여다 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의 눈에 비친 팬데믹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정기전 '팬데믹&대구'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9 대구현대미술의 눈 6전시실 전경
▲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정기전 '팬데믹&대구'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9 대구현대미술의 눈 6전시실 전경
팬데믹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는 6전시실의 주제는 ‘All together’다. 강동구, 김민정, 김재경, 최수남 작가 등 14명의 현미협 작가가 참여한다.

7전시실의 주제는 ‘바벨: 소통과 화합의 탑’으로 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인간의 오만과 탐욕의 상징 바벨탑처럼 코로나 팬데믹도 어쩌면 신의 형벌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8전시실은 추위 때문에 가까이 했다가 상대방의 가시 때문에 멀어지는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딜레마’를 모티브로 한 ‘틈새…2000mm’가 전시 주제다. 김민수 작가를 비롯해 서영주, 윤우진, 차정보 작가 등이 참여한다.

고수영, 김진영, 이안민, 정희윤 작가 등이 팬데믹으로 분열되고 고립된 상황에서 위기를 새 도약의 발판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9전시실에 전시한다.

또 권기자, 박성희, 이강훈 작가 등이 참여하는 ‘This is reality’전은 10전시실에서 진행되고, 마스크를 활용한 전시를 선보이는 ‘마스크 전’이 11전시실에서 권기철, 김조은, 박두헌 작가 등이 참여한다.

▲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정기전 '팬데믹&대구'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2019 대구현대미술의 눈 8전시실 전경
▲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정기전 '팬데믹&대구'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2019 대구현대미술의 눈 8전시실 전경
이밖에도 12전시실에서는 구지량 작가를 비롯해 노중기, 여윤경, 정종구 작가 등이 참여하는 급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질병에 대한 이야기 ‘Outbreak-ing’전이 열린다.

13전시실 ‘나를 찾아서’전에는 강석원, 김선경, 김현미, 박미향, 지용선 작가 등이 참여해 어두운 전시실 안을 관람자가 랜턴을 이용해 작품을 발견해나가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현미협 이우석 회장은 “이번 전시 기간동안 이안민지 작가가 전시장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피아노 연주 퍼포먼스를 선보여 음악이 주는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숨은 그림 찾기’, ‘시크릿 미술옥션’ 등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문의: 053-422-1293.

▲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정기전 '팬데믹&대구'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2019 대구현대미술의 눈 9전시실 전경
▲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정기전 '팬데믹&대구'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2019 대구현대미술의 눈 9전시실 전경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