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쇼어링 1호’ 아주스틸, 김천에 둥지

발행일 2020-08-23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정부의 유턴정책 추진 속 ‘국내복귀 1호’ 유치 쾌거

2023년까지 총 500억 원 투자, 김천일반산단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 공장 건립

김천시청 전경.
김천시가 국내 1호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 국내복귀) 기업인 아주스틸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리쇼어링이 국가적인 현안 사업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23일 김천시에 따르면 필리핀 공장을 철수한 아주스틸은 오는 2023년까지 총 500억 원을 투자해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김천시는 물류교통 중심도시로서 우수한 입지여건과 아주스틸 공장 입지에 따른 제반 요구사항을 적극 파악하고 맞춤형 시책을 제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해 아주스틸을 유치했다.

특히 정부가 유턴기업에 대한 수도권 규제 범위 내에서 수도권 우선 배정 방침을 밝히는 등 지방 소도시가 불리한 여건 속에 국내복귀 1호 기업 유치에 성공해 아주 고무적인 분위기다.

국내복귀 기업에 대해 경북도 차원에서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해 사업비 가운데 기업 부담 비율을 50%에서 10%로 대폭 낮춰 기업 부담을 대폭 경감한다.

또 기업경영안정을 위한 운전자금도 종전 3억 원에서 10억 원까지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 이차보전도 2%에서 3%까지 우대 지원한다. 이 밖에 고용창출장려금, 기숙사 임차비 지원, 각종 세제 감면 등도 지원한다.

아주스틸은 미국, 중국, 필리핀 등 해외거점에 수요 밀착형 소재 가공센터를 설립, 생산되는 제품 80%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이미 미국, 독일 등에서 값싼 인건비 등을 이유로 해외로 이전한 기업들이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과 4차 산업 관련 기술혁신으로 국내로 돌아오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리쇼어링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며 “아주스틸을 시작으로 해외로 진출한 기업들이 김천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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