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을 위한 상생의 길 달빛동맹 빛나다



▲ 광주에 파견된 대구 간호사들이 방역복을 착용한 뒤 의기를 다지고 있다.
▲ 광주에 파견된 대구 간호사들이 방역복을 착용한 뒤 의기를 다지고 있다.


대구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광주시에 26일 대구시 간호사회를 통해 간호사 10명을 파견했다.



지난 22일 총리주재 중대본회의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국무총리에게 광주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의 간호인력 부족에 따른 인력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구시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대구가 힘든 시기에 있을 때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을 보내준 광주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우선적으로 지역의 간호사회를 통해 간호사를 모집해 보낸 것.



대구와 광주는 2013년 영호남 화합과 상생 발전을 위해 ‘달빛동맹’을 맺었으며,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시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당시 의료진 봉사와 각종 성금, 마스크, 소독제,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지난 3월 초 대구에서 4천여 명에 달하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했을 때 병실이 부족해 많은 환자들이 자가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에서 병상을 제공해 32명의 환자들을 전남대병원에 입원시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과 의료진 확보가 절실한 광주에 대구의 병상 200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권 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느 도시보다도 더 끈끈한 우정을 보여 주고 있다”며 “지난 3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광주에서 보내준 도움의 손길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이번 간호사 지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광주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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