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숙원사업인 고등학교 유치에 힘 모을 것”

▲ ‘양포동고등학교유치위원회’가 발족했다. 유치위는 주민들을 상대로 유치촉구 서명 운동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양포동고등학교유치위원회’가 발족했다. 유치위는 주민들을 상대로 유치촉구 서명 운동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미 ‘양포동고등학교유치위원회’가 최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유치위는 “고등학교 유치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양포동의 오랜 숙원사업이고,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일”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양포동 주민 모두가 하나로 마음을 모으고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유치위에 따르면 양포동은 인구 4만6천여 명이 살고 있는 구미의 대표적인 주거밀집 지역이다. 하지만 이곳엔 초등학교 4곳(4천776명)과 중학교 3곳(2천41명)만 있을 뿐 고등학교는 아직 설립되지 않았다.

이 지역 학년별 학생 수는 중 3학년 653명, 중 1학년 732명, 초 6학년 736명, 초 4학년 777명, 초 2학년 891명으로 학년이 낮을수록 학생 수가 많아진다.

이에 대해 유치위는 “고등학교 부재가 가져올 문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유치위는 인근 산동 확장단지에 올해 문을 연 산동고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산동고의 입학 정원이 192명에 불과해 산동지역 수요를 소화하기에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치위는 현 양포동 체육회장인 이영주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박은정(대우아파트자치회장)·정하정(중흥에스클래스자치회장)·이성만(양포동청년회장) 등 3명을 공동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위원장은 “내년도 구미 고등학교의 학급당 정원이 24명임을 감안하면 양포동에는 학년별 10학급의 고등학교 3곳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유치촉구 서명을 받은 뒤 이를 바탕으로 행정당국과 고등학교 유치방안을 모색하고 필요한 지원을 얻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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