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청도·고령에서 자가격리 해제 위한 검사에서 4명 양성 판정||8월31일 현재 자가격리

▲ 경북도가 1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추가 발생 현황
▲ 경북도가 1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추가 발생 현황



경북에서 서울 광화문 집회 등 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지역 자가 격리자들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8월31일 확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9명으로 나타났다.

사례 분류별로는 △해외유입 4명 △광화문 집회 관련 3명 △사랑제일교회 관련 1명 △일반 지역사회감염 1명 등이다.

특히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확진은 자가 격리에 들어가기 전 검사에서는 무증상에다 모두 음성이었으나 자가 격리 해제를 위해 실시한 검사(보통 13일째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광화문 집회 관련 도내 자가격리자는 609명(8월31일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자가격리자는 163명이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16일과 18일 각각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관련 확진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도에서는 지난달 20일 경산에서 확진된 50대 A(광화문 집회)씨 접촉자로 자가 격리됐던 B씨가 지난달 31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B씨는 역학조사 결과 A씨가 확진판정을 받기 이틀 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 자가 격리를 앞두고 실시된 지난달 21일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영덕에서는 지난달 19일 50대 확진자 C(광화문 집회)씨의 접촉자로 20일부터 자가 격리됐던 70대와 40대가 각각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했고 같은 달 18일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었다.

고령에서도 지난달 19일 확진된 60대 D(사랑제일교회)씨의 60대 부인이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해외유입 추가 확진자는 포항에서 20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인 2명이 확진돼 안동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경주에서는 40대 러시아인이, 경산에서는 20대 우즈베키스탄인이 각각 확진됐다.

또 문경에서는 소화불량 증상으로 지난달 25~27일, 29일 문경지역 내 병원과 약국을 방문한 70대가 확진판정을 받아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대구는 이날 기준 추가 확진자가 2명으로 집계됐다.

1명은 동구 소재 사랑의 교회 관련 지난달 29일 확진 받은 사랑의 교회 교인 확진자의 가족이다.

1명은 지난달 28일 가나에서 입국한 달서구 거주자다. 동대구역 워크스루, 달서구보건소에서 연속 검사한 결과 미결정돼 지난달 31일 재시행한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 받았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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