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올 추석은 각자 보내자”

▲ 김천시청 전경.
▲ 김천시청 전경.
“가족과 친지 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천시는 이·통장과 외지에 거주하는 출향인 등 1천100여 명에게 귀성을 자제해 달라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추석 고향 방문이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김천시는 서한문에서 “고향의 부모·형제와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겠지만 코로나19로부터 모두의 안전을 지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천시는 매년 명절에 KTX 김천·구미역과 경부선 김천역에서 귀성객에게 음료를 무료 제공하던 봉사활동도 취소했다. 대신 시내 80곳에 고향 방문과 역귀성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18일과 24일을 ‘추석맞이 일제 방역의 날’로 정하고 22개 읍·면·동의 전통시장, 마을회관, 경로당, 버스정류장, 공중화장실 등에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추석에도 코로나19 예방이 최우선이다”며 “시민들은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외지 친지들도 김천을 방문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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