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문재인 대통령 농지 취득 현황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문재인 대통령 농지 취득 현황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은 12일 “대통령 아들이 허위 사실 공표, 명예 훼손을 하지 못하도록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곽 의원이 건국대 이사장을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무분별한 권한남용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허위 비난한 것과 관련 “청와대에는 대통령의 친·인척을 전담하는 직원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야당 국회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증인에게 자료 요구한데 대해 대통령 아들까지 나서서 ‘상습적으로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을 해치고 있다. 나쁜 사람’이라고 공개 비난했다”며 “해당 증인을 야당 국회의원이 증인으로 불러내 국감장에 대기시켜 놓은 것이라는 억측과 소설을 전제로 온갖 비난을 가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문준용씨가) 이렇게 해 놓고서도 오늘 이 시간까지 당사자에게 그 어떤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8일 문씨는 페이스북에서 곽 의원이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시키고 자신의 시간 강사 평가 자료를 요구했다며 “왜 내 강의 평가를 구하는지는 뻔하다. 편집, 발췌, 망신 주기”라며 “곽상도 나빠요”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곽 의원은 다음날인 지난 9일 문씨를 향해 “대통령 아들이라고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후 실제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한 쪽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알려지자 문씨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곽 의원을 향한 짧은 사과의 글을 남겼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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