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30여 개 시민단체, ‘김천 SRF 소각시설반대 연대’ 발족

발행일 2020-10-12 19: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천지역 30여개 시민단체는 김천 SRF(고형 폐기물 연료) 소각시설반대 범시민연대를 결성했다.


김천시 신음동에서 추진 중인 SRF(고형 폐기물 연료) 소각시설 건립을 저지하고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연대를 결성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천고형페기물소각장반대 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김천지역 30여 개 단체는 지난 8일 대신동 주민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김천 SRF 소각시설반대 범시민연대’ 발족식을 개최했으며, SRF 소각시설 건립 반대 운동에 시민단체가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천고형폐기물소각장반대 시민대책위원회 인근 아파트 입주자, 법률구조공단 노동조합, 전교조 김천지회, 더불어민주당 김천지역위원회 등 30여 개 단체와 광역·기초 의원도 참석했다.

시민연대 측은 “김천의 도심 한 가운데 SRF 소각시설이 생기면 김천의 많은 지역이 영향권에 들어가 심각한 피해가 생길 것이다”며 “앞으로 SRF 대책 전국연대와 함께 정부에 폐기물 정책의 공공성 강화와 관련법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반대서명 운동을 다시 재개하고 전단지 홍보와 함께 활동에 필요한 후원금 모금 활동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천시는 2019년 11월 C사의 시내 신음동 폐기물 재활용시설을 허가한 상황에서 사업용 건물 건립을 위한 허가사항 변경신청에 대해 개정된 도시계획 조례 등을 근거로 거부했다.

이에 C사가 김천시를 상대로 행정소송(건축 변경허가 신청 거부처분 취소청구)을 제기했고 김천시가 패소하자 항소한 상태다.

또 C사는 김천시와 고형폐기물 반대 운동을 벌인 시민 2명에게 30억 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이에 대한 첫 변론이 23일 대구지방 김천지원에서 열린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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