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엽. 삼성 라이온즈 제공
▲ 김동엽. 삼성 라이온즈 제공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주 NC 다이노스와 2연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삼성은 NC와 27일 창원NC파크에서 격돌한 후 오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특히 30일 홈경기는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팬들이 올 시즌 마지막 삼성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다.

리그 8위인 삼성은 63승 4무 75패로 승률 0.45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동안 6승 1무 3패 중이다.

삼성은 지난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해 침울한 분위기다.

25일 당시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가 있었지만 삼성 구단 측은 이 회장에 대한 추모 행사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삼성 구단 측은 “조용히 가족장을 원하셨다”고 설명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병상에서 힘든 시기를 오래 보내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야구에 대한 애착이 강하셨고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삼성의 올 시즌 마지막 상대는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NC다.

구단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NC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 트윈스와 3-3 무승부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81승 5무 53패를 기록한 NC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했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우승팀 NC를 상대로 삼성은 마지막까지 여러 선수를 기용해 실력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활약 중인 김동엽은 삼성의 4번 타자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올 시즌 20홈런을 쳐내며 거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포 부재에 대한 고심이 많았던 삼성이지만 김동엽의 활약으로 내년 타선 구성의 고민을 덜게 된 셈이다.

구자욱도 정교함을 되찾고 있다.

올 시즌 타율 0.311로 홈런 1개, 7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74다.

3할이 넘는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올 시즌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삼성이 마지막 남은 경기인 NC와의 2연전은 어떻게 치를지 기대가 모인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