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의 도시 경주지역 곳곳에서 시월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는 행사를 비롯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전개되면서 활기를 띠며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경주 교촌마을과 월정교 일대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3일간 경주문화원 주관으로 경주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이 역사문화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낮 중심이었던 경주관광에서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지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국내외 문화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흥을 더하고 볼거리를 더한 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은 경주 야간관광 활성화로 지역경기에도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대구일보와 이노버즈는 31일 석장사지와 안강 금곡사에서 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의 해설로 삼국유사 기행을 전개했다. 삼국유사 기행은 매월 주말에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찾아가 역사문화를 탐구하며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기행에는 경주는 물론 포항과 울산, 부산, 대구 등의 인근도시에서도 매회 20~50여명씩 참여하고 있어 지역문화 홍보에도 기여한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31일 야외공연장에서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최성수 가수를 초청 시월의 마지막밤 공연을 열어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가을밤을 뜨겁게 했다.
신라문화원은 매주 주말프로그램으로 서악서원에서 공연을 전개하고,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열어 시민과 경주를 찾는 기업인 등의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경주 양동마을에서는 주말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전개된다. 지난 주말에는 양동마을 심수정에서 국악 한마당 공연, 옥산서원에서는 정가 공연과 전통차문화 체험 등의 행사가 열려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경주남산연구소는 1일 100여명의 신청을 접수해 경주시와 함께하는 경주남산문화유적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남산 유적 답사는 동남산 서출지에서 출발해 지암골, 사자봉, 국사골, 양피사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6시간 진행했다. 답사에는 김구석 소장이 직접 문화해설을 맡았다. 양피사지에서는 대금과 오카리나 연주 등으로 참가자들에게 전통음악의 선율을 선보였다.
남산연구소는 이에 앞서 31일에는 경주 남산 지암골에서 사자봉, 삼화령을 거쳐 순환도로를 돌아오는 남산달빛기행을 진행했다. 달빛기행에서는 남산의 역사적 문화해설은 물론 대금연주 등의 음악공연 등의 이벤트로 시월의 마지막밤 정취를 즐겼다.
이 외에서 경주지역 곳곳에서는 최부자음악회 등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 행사가 열려 문화예술의 도시 이름값을 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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